[뉴스A]그 어느 총선보다 치열…비방-흑색선전 3배 증가

2012-04-09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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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 어느 총선보다 치열하다보니
각종 불법 선거 운동도 많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내부 고발자의 신고도
한 몫을 했습니다.

불법 선거 운동 현장에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의 이 식당에서는
지난 1월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했던
주민 30여 명이 시의원들이 사준 점심을 먹었습니다.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으로 시의원 6명을 검찰에 고발했고
주민들에게는 밥값의 3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많게는 백 만원 가까이에 이르는 액수입니다.

[인터뷰: 식당 주인(음성변조)]
(예전에 XXX(시의원)이 30명 정도 데리고 왔다고 하는데?)
"3-4달 전에 그랬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선관위에서 조사도 오고 그랬었는데"


[전화인터뷰: 해당 시의원(음성변조)]
"선거적인 의미가 없었고요. 지역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게 전부였어요"


자유선진당은
세종시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연기 부군수에게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 후보는 상대 후보의 국회참석율이
20%도 안된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했고

또 다른 후보는 상대 후보의 자녀가
이중국적자라고 비방하기도 했습니다.

유례없이 격전지가 늘어나면서 선거 막판까지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비방, 흑색 선전은 18대 총선에 비해 3배가 증가했고,
이중 고발과 수사의뢰를 한 중대 위반행위는 4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미디어팀장]
"선거전이 치열했고, 내부고발자에게도 포상금을 지원하면서 신고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선거전은 치열해도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으로 불법선거와 부정을 뿌리뽑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