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김정은 시대 개막…권력핵심 엘리트 희비 엇갈려

2012-04-1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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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정은 시대의 개막과 함께
권력을 쫒는 엘리트들의 명암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측근 자리를 놓고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와
총참모장 이영호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 출생 100회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의 오른쪽 바로 옆에 선 사람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입니다.

최근 북한 당정군 요직을 독차지하며
일약 북한의 2인자로 샛별처럼 떠오른 인물입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 연설에 나선 김정은을 소개합니다.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우리 당과 우리 인민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0돌 경축 열병식을 축하하여 연설하시겠습니다."


그동안 항상 김정은의 옆자리를 지켰던
이영호 군 총참모장은 열병식 진행을 맡았습니다.

[이영호 / 인민군 총참모장]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 탄생 100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열병식 도중 주석단 위에서는
최룡해와 이영호 사이에 김정은의 관심을 차지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집니다.

김정은이 질문을 던지면
당 간부 출신인 민간인 최용해를 제치고
군 작전책임자인 이영호가 재빨리 대답을 합니다.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이영호가,
중앙보고대회에선 최용해가 김정은의 옆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무던하게 최고위 서열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편 신임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에게
국방위 위원 자리를 빼앗긴 우동측 보위부 제1부부장은
최근 공개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대량 탈북 사태 등의 책임을 지고
숙청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