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파이시티 전 대표 “돈 가는 곳 알고 줬다”

2012-04-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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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배 전 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돈이 전달된 걸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범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 정권 실세들에게 인허가 로비를 시도한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는
이동률 EA디자인 사장을 통해
최시중 전 위원장과 박영준 전 차관에게
모두 61억 5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속된 이동율 EA디자인 사장에게 돈을 전달했고,
이 사장은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에게 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이 사장에게 준 로비자금은
최대 51억 5천만 원 정도고
박 전 차관에게는 별도로 10억 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 모두
자신에게 직접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모두 이 사장이 요청해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가
2010년
횡령과 배임 혐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34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대표는 현 정권 실세 뿐 아니라
노무현 정권 실세에게도 인허가 청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에서
이 전 대표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40억 원의 행방이 추적된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은
적지 않은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