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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김기용 후보자, 국회의원에 인사청탁 의혹
2012-04-2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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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 A의 단독 보도로
위장 전입 사실이 드러난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번엔 인사 청탁과 술값 대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여)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가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하면서
접대 술값과 양주 선물 값을
부하 직원에게 대신 내게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 이 부하 직원은 오늘 갑자기 말을 바꿔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잡니다.
[리포트]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가
서울 용산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11월.
지금은 퇴직한 당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강모 씨는
김 후보자의 전화를 받고
서울 한남동의 한 술집으로
불려갑니다.
당시 김기용 서장이
청와대 인사수석실 관계자와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을
접대하는 자리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형사과장에게
백만원 상당의 술값을
대신 내고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싱크 : 당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한남동 술집에서 술 먹는데 오라고 하더라구요. 가서 술값 내가 내고 왔죠. 나는 술값만 내고 왔다니까요. 가서... 인사도
안시키고, 내라고 하니까 할 수 없이 술값을 내고 왔죠."
다음달엔 모 국회의원의 집으로
불려갔습니다.
좋은 양주 몇 병을 사오라는 지시를 받고
형사과장은 고급 양주 8병을
150만원 정도에 사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가
인사청탁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싱크 : 당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국회의원이) 경찰 인사시기가 언제냐? 서장 임기가
언제 끝나느냐 묻더라구요. (당시 김 서장이) 잘 부탁합니다
하니까 도와드려야죠 그러더라구요."
대신 지불한 술값은 돌려 받지 못했고,
석달 뒤 김 후보자는 경찰청 요직인
정보3과장이 됩니다.
[싱크 : 당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
"술값이 얼마냐 그런 얘기도 안하고, 당연히 인사를 받는 걸로 알고 있었고... 또 과장이 서장한테 인사를 좀 해야되거든요."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던
강 씨는 주간동아 보도 직후
자신의 인사와 관련한 섭섭함 때문에
기자에게 농담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