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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가스레인지 상판 유리가 ‘펑’
2012-05-1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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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화 유리로 된 가스 레인지를 쓰신다면
이 뉴스를 꼼꼼히 보셔야겠습니다.
디자인 예쁘고 닦기도 좋다는
이 가스 레인지가
조리중에 종종 터져서
사람이 다치는 일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명선 기잡니다.
[리포트]
평소처럼 아이 이유식을 위해
고구마를 찌던 정유진 씨는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강화유리로 만든 가스레인지 상판이 깨져버린 겁니다.
[INT : 정수진 / 서울 이촌동]
가스 폭발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순간적으로 충격이 너무 컸었어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산산조각 나고..
안전에 대해서 구매 당시 얘기 듣지 못했었거든요.
정 씨와 같이 강화유리가 깨진 사고는 지난 3년간 124건으로
파편이 얼굴에 튀거나 모르고 밟아 다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상판이 깨지는 이유는
과도한 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처럼 요리하다 깨질 때가 가장많고
빨래를 삶거나 곰국을 끓일때 파손되는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어
고구마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직화냄비의 경우
상판을 더 뜨겁게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일반냄비를 끓일땐 상판 온도가 163도에 그치는 반면
직화냄비는 순식간에 30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5월 가스레인지 안전규정이 강화됐지만,
개정 전에 만들어진 제품이 많은 게 문제입니다.
[INT : 정진향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중간
문제가 되고 있는 강화유리 제품은
2011년 10월 이전에 제조된 제품으로서 불순물이 혼합되거나 과도한 열충격이 깨질 수 있는 유리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안전 조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모든 제품에 대해 무상으로 보강 수리를 해주고
린나이나 동양매직은 산 지 1년 이내의 제품 가운데 문제가 있는 경우만 무상 교환해주기로 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강화유리 제품을 사용할 때는
유리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철수세미로 닦는 것 보다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