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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불황에 중고품만 ‘호황’…그 비결은?
2012-06-08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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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황이라고 다 힘든 건 아닙니다.
불황 속에서도 잘 나가는 가게,
이른 바 불황 산업도 있습니다.
그 비결이 뭔 지,
황승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재활용품 가게가 문을 열기 전 주부들이
일찌감치 줄을 섰습니다.
문이 열리지마자 필요한 물건을
고르려고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기 옷부터 여름 옷까지,
아무리 비싸도 몇천 원이 넘지 않습니다.
"녹색 가게는 물건을 살 때 돈이 필요 없습니다.
안 쓰는 넥타이를 가져오면 필요한 운동복으로 바꿔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녹색가게 이용자]
"내 아이가 입던 옷을 바꾸잖아요.
옷에 경제적으로 돈이 나가지 않아서 가게에
도움이 되겠죠. 아이 셋인 가정에서는"
서울 중구의 주방용품 가게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극명하게 명암이 엇갈립니다.
새 상품을 파는 가게는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리지만
중고용품가게는 붐빕니다.
[한승균 / 서울 잠실]
"맨처음부터 장사가 잘되는게 아니니까.
맨 처음에는 싼 걸 구입해서 하는게 바람직하죠."
유흥주점이 있던 서울 종로 한 복판에
지난해 9월 문을 연 중고서점.
낮인데도 알뜰하게 책을 사려는 손님들도 붐빕니다.
기존 헌 책방보다 시설이 쾌적합니다.
"이 책 정가는 4만원이지만 6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김현우 / 인천광역시 서구]
"책만 깨끗하고 읽는데 지장이 없다면
중고서적도 충분히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용은 줄이고 만족을 높이는 알뜰 소비가
불황 속 호황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