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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삼겹살 버금가는 ‘꾸리살’
2012-06-14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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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사람들 유독 삼겹살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목살, 항정살 정도인데요.
올해 휴가철에도 삼겹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래서 칠레,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삼겹살이
한 해 15만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돼지고기 주걱살, 꾸리살 ,
홍두깨살, 부채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수입 삼겹살에 비해 맛도 있고 값도 싼 편인데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의태 기자도 직접 먹어봤다고 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손님들이 찾는 돼지고기는 단연 삼겹살입니다.
"여름철에는 대부분 삼겹살을 많이 드시는 편이죠"
이렇다보니 요맘때쯤 삼겹살 가격은 항상 오름세입니다.
지난 4월 100그램에 1750원이였지만 지금은 10% 넘게 올랐습니다.
구워먹으면 맛 좋은 삽겹살은 대접을 받지만
돼지고기 가운데 다른 부위는 외면 받는 게 현실입니다.
앞다리와 뒷다리는 전체 돼지고기 량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하지만 가격은 삽겹살의 3분 1도 채 안됩니다.
“지금까지 돼지 앞다리와 뒷다리는 구워 먹지 않았습니다.
앞다리 살은 주로 제육, 두루치기에 쓰였고
뒷다리살은 햄, 소시지 등을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앞다리와 뒷다리에서 삼겹살 처럼
구워 먹기 좋은 부위를 찾아냈습니다.
앞다리에선 꾸리살을 비롯해 부채살, 주걱살이
뒷다리에는 홍두깨 살이 구우면 맛이 뛰어납니다.
“이 부위들은 지방합량은 낮지만 구웠을 때
육즙을 잃지 않고 촉촉하고 쫄깃하기 때문에.“
이들 부위를 구울 때는 불판 온도를 지방이 많은
삽겹살을 구울 때보다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맛이 어떤지 직접 먹어 봤습니다.
“육즙이 풍부하고 씹는 맛도 느낌이 좋습니다.”
한 대형마트에 가져가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알아 봤습니다.
우선 합격점입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부위인데 부드럽고 육질도 나오고 맛있어요“
“꾸리살은 처음 먹어 보는 건데 식감이 괜찮고
부채살은 부드러운 맛이 나이드신 분들이 참좋아하실꺼 같다.“
대형마트에서도 이런 소비자들의 반응에
판매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고객님들이 많이 찾으신다면 더 확대 진열해서
판매를 할 의향이 있습니다.”
꾸리살, 주걱살 등이 삽겹살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