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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새벽 전남 여수 앞바다를
지나던 여객선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36명은 다행히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바다 한가운데서
긴박한 외침이 퍼집니다.

[현장음]
"발견했어, 발견했어...
발견했습니다"
---

커다란 여객선 앞에 조그만 구명정이
위태롭게 떠있고,
곧바로 긴박한 구조작업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명명이에요? 23명?
줄 갑니다. 줄 받으세요"

불이난 여객선에서 구명정으로 비상탈출한 승객들을
구조하는 작업입니다.

승객들은 4천 4백톤 급 여객선을 타고
제주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정을 조금 지난 시각,
여객선에 실려있던 활어운반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여객선 선원]
"새카만 연기와 매연가스가 꽉 너무 많이 차가지고
CO2(이산화탄소)를 살포해서 불을 껐습니다"

이 불로 트럭에서 잠을 자던 45살 조모 씨가
숨졌고 함께 있던 아내 고모
씨는 중태에 바졌습니다.

나머지 승객 22명과 선원 14명 등 36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불이난 트럭 주변에 LPG 탱크로리 7대가
있었지만 탱크 내부가 빈 상태여서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해경은 활어차의 공기공급 모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뉴스A]여수 앞바다서 화물여객선 화재…1명 사망-36명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