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짝퉁 명품 샌들’ 비밀공장서 대량 제조 일당 검거

2012-07-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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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처럼 무더울 때는
샌들을 많이 신게 되는데요,

이런 여름철 대목을 노리고
'짝퉁 명품 샌들'을
대량으로 만들어 판
사람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부산일보 이병철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가정집 지하 비밀공장.

공장 여기저기에 신발 깔창과 접착제,
신발 원단과 공구들이 쌓여 있습니다.

가죽 원단을 넣으면
명품 디자인 모양이 나오는 기계도 있습니다.

유명 상표를 부착한 여름용 명품 샌들이
상자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현장음]
"원단은 샤넬 원단이네. 구찌 원단."

이렇게 만들어진 짝퉁 샌들은
해수욕장은 물론
서울동대문시장과 부산국제시장 등에서
켤레당 3만∼5만원에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습니다.

[스탠드업 : 이병철 기자]
샤넬, 구찌, 프라다 등 범인들은
여름철 특수를 맞아
명품 짝퉁 샌들을 대량 제작했습니다.
 
물량을 대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속칭 '번개 공장'을 하루 12시간씩 가동했고,

가명과 대포폰으로 주문을 받아
대포 차량으로 배달됐습니다.

[인터뷰 : 이병진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주택 1층에 비밀공장을 차리고
대포차과 대포폰을 이용해서 전국에 유통시켰던 것입니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여성용 짝퉁 샌들을
전국에 유통시킨
52살 유모 씨를 구속하고
이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부산일보 이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