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런던]맏형 황희태 선수의 아름다운 ‘부상 투혼’

2012-08-03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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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송대남에 이어
또 한 번의 30대 유도 선수 기적을
꿈꿨던 황희태 선수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경기중 입은 부상을 딛고
꿋꿋하게 경기에 임한
황희태 선수의 투혼은
그 여느 금메달보다 값졌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2강 전과 16강 전을 승리하고
8강 전에 올라온 34살 대표팀 맏형 황희태 선수

16강 전에서 이마가 찢어진 부상을 당해
경기 중에도 붕대에서는 계속 피가 베어납니다.

하지만 부상에 아랑곳 하지 않는 투혼으로 결국
승리를 따내며 송대남 선수에 이어 또 다른
메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몽골 선수 벽을 넘지 못했고 이어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네델란드 선수에게 지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황희태 선수의 이번 올림픽
출전 과정은 금메달 이상이었습니다.

3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체급을 90㎏급에서 100㎏ 이하급으로
올리는 모험을 감행했고
피나는 노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자신에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친 황희태 선수의 부상 투혼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