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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예상 못한 펜싱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비유럽권 국가로는 첫 번 째 제패인데요.
우리 올림픽 사상 꼭
100번 째 금메달이어서 더 값진 성과입니다.

1948년 런던에서 시작돼
100번째 금메달을 탄생시킨
우리나라 올림픽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홍성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구본길,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
‘사브르 4총사’가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 루마니아를
44대 26,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습니다.

원우영이 뒤로 빠지며 내리친 칼 끝이
상대 팔에 닫는 순간,
새 역사가 쓰여졌습니다.

사브르 단체전에서
비유럽권 국가로는 첫 번째.
우리 올림픽 사상 100번 째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64년 전 코리아란 이름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기 위해
9개 나라를 20여일 동안 돌아 도착했던
바로 그 런던에서 금자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출전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나라에서 복권까지 발행했어야 할 정도였지만,
이젠 세계에서 16번째로 금메달 100개를 달성한
나라가 됐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에서
양정모가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낸 지 36년,
우리나라는 스포츠 강국으로 빠르게 발돋움했습니다.

[사마란치 IOC 위원장/1981년 대한뉴스]
"서울에서!"

88 서울 올림픽에선
금메달 개수를 두자리로 늘렸습니다.

1992년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이어
2008년 '마린보이' 박태환의 출현,
2년 뒤 김연아의 '피겨여왕' 등극으로
넓어진 메달 밭.

전통적 효자종목인
양궁과 쇼트트랙, 유도, 태권도과 함께

런던올림픽에선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펜싱까지 접수하며
세계 스포츠사를
새롭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 입니다.

[뉴스A]펜싱서 한국 100번째 金…세계가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