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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단독/“5·16은 불가피” 박정희-박근혜 육성 발언 비교해보니…
2012-08-1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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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5.16 군사 정변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역사 인식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육군 대장 전역사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채널 A와 동아일보가 단독으로 입수한
박 전 대통령의 육성과
박근혜 의원의 발언을 비교해봤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박근혜 의원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
이라고 한 5.16 군사정변에 대한 인식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각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합니다.
[인터뷰:박정희 육군대장/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1963년 8월30일)]
"5.16 군사혁명의 불가피성은 바로 우리가 직면했던
혁명 직전의 국가위기에서 인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박근혜/새누리당 의원(7월16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 아닌가"
박 의원은 최근 이 전역사를 다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박정희 육군대장/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1963년 8월30일)]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합시다"
[인터뷰:박근혜/새누리당 의원(8월7일, 뉴미디어 토론회)]
"아버지 스스로도 불행한 군인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신 거니까"
비박주자들과 야당의 압박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난 박 의원의 입장도
박 전 대통령의 전역사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인터뷰:박정희 육군대장/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1963년 8월30일)]
"1961년 5월 16일 비분과 눈물을 머금고 겨레가 피로에
지친 새벽의 수도에 혁명의 총부리를 돌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인터뷰:박근혜/새누리당 의원(8월8일, 청주방송 토론회)]
"그것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박 전 대통령은 '혁명'이라고 했고,
박 의원은 끝내 쿠데타로 인정하지 않는 것 역시
아버지를 부정할 수 없는 입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