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투약 사실 숨기려 타인 소변까지…필로폰 판매 조직 검거

2012-08-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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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을
유흥가에 내다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필로폰 맞은 사실을
단속에서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소변까지 갖고 다녔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오피스텔.

서랍장에서 돈뭉치가 발견됩니다.

더 아래쪽 서랍을 열자 종이컵 한 개가 나옵니다.

비닐 봉투로 밀봉된 필로폰입니다.

이 방은 미국에서 한인 갱단으로 활동한 30살 심모 씨가
사용했습니다.

심씨는 미국에서 구입한 필로폰과 액스터시를 몸에 숨기거나
국제 우편으로 속여 국내로 밀반입했습니다.

밀반입된 필로폰은 400g으로, 만 명이 투약할 수 있습니다.

필로폰 유통을 도운 건 인천지역 폭력조직이었습니다.

[박성남/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생활비나 유흥비가 궁한 나머지 하부조직원이나 타 조직원에게 판매하면서 자신들도 투약한 것으로…"

이들은 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사람의 소변을 갖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유흥가에서 돈을 갈취하던 폭력 조직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필로폰 판매에도 손을 뻗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원 등 28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4명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