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새누리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vs 박근혜 충돌 조짐

2012-08-23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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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의 경제 민주화 실천 모임이
경제 민주화 법안이 당론과 충돌하면
이 법안을 야당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쇠를 쥔 박근혜 후보는
일단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이
박근혜 대선후보와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천모임이
제 2금융권을 포함해 대기업의 의결권 제한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금산분리 강화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면서입니다.

박 후보와 상반되는 입장입니다.

금산분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박 후보의 주장보다 실천모임의 주장은 더 급진적입니다.
순환출자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신규 출자에 한해 금지하자는 입장이지만 실천모임은 여기에 기존의결권까지 제한하자는 입장입니다.

실천모임은 당에서 반대하더라도 야당과 협력해 추진할 뜻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당론화를 최우선으로 하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국회 내에서 심도있는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

남 의원은 "법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해도 끝까지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야당과 새누리당이 주장이 다르다"며
"지배구조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면 재벌 다 해체해야 하고, 그러면 대기업이 가진 장점을 다 놓치게 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박 후보측과 실천모임이 물밑 교감을 갖고 역할분담을 통해 경제민주화 이슈를 끌고가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