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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스스로 군면제 특권 포기…해외 영주권자 자원 입대 급증
2012-09-0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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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 영주권자들은 합법적으로 군대를
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영주권이 있는데도
우리나라를 지키겠다고 스스로 입대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2004년 38명으로 시작해 꾸준히 늘어나더디
지난해에는 무려 221명이 자진입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1238명의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려고 귀국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이후
해외에서 자진 입국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위해 스스로 특권을 포기한 젊은이들을
홍성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조그만 가늠쇠로 표적을 노려보는 훈련병들.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은 여느 군인들과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생활터전이 모두 외국에 있는 국외 영주권자들,
모두 열여덟 개 나라에서 온 51명입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수환 훈련병은 미 해병대에서 7년간 복무한 경력이 있지만 다시 한국군에 입대했습니다.
[인터뷰:김수환 훈련병]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남자로서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에 후회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또래 친구들과의 동반 입대도 늘었습니다.
[인터뷰:조치상,원경재]
"문화적인 차이가 많은 데로 오니까 친구라도 있으니 든든하고 좋습니다"
[인터뷰:정석윤,노우철,이준화]
"더 빨리 군대에 융화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입영 대상자는 15만여 명,
이 가운데 매년 6천명 이상이 만 36살을 넘긴 고령이라는 이유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습니다.
반대로
조국을 자기 손으로 지키기 위해,
또는 만 36살 이전에 한국에 돌아와 직장을 얻으려면
병역의무를 마쳐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자원 입대한 국외영주권자는
최근 6년간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육군은
정식 입대 전 1주일 동안
역사와 의식주, 군대예절 등을 미리 익힐 수 있는
초기 적응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스탠드업:홍성규]
국외영주권자 훈련병들은 태어난 곳과 사는 곳은 다르지만 이제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공통점을 갖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