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세무서장 비리 수사 두고 ‘검-경 갈등’ 다시 격화

2012-09-1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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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현직 세무서장의
비리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무서장이
몇달 전
경찰 고위간부를 구속한 검찰 간부의
친형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검경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세무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곳에 근무했던 현직 세무서장 A씨의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A씨가
육류 수입업자 B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수개월 째 수사중입니다.

지난 7월말에는
B씨가 골프 접대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 지역 S골프장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후에도 경찰은 S골프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수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그 때마다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가 대검찰청에 근무하는
현직 부장검사의 친형이고,
업자 B씨의 골프 접대 대상에
현직 검찰 간부 2명이 포함돼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당사자 조사에 앞서
압수수색을 반복하는 것은
과잉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A 씨의 동생인 현직 부장검사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하면서
지난 2월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을
구속시킨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는
경찰의 이번 수사가
특정 검사를 겨냥한 보복 수사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검경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