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대선 돋보기/문재인, 대량 해고 기업 변호 논란

2012-09-27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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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치 입문 이전에는
노동인권변호사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1980년대 노동탄압으로 대표되는
풍산 해고사태 때 사측의 고문변호사였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처음부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려고 작정했던 것은 아니었다." - 문재인의 '운명' 중

1980년 대 후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풍산금속의 노동자 해고 사태.

당시 사측의 고문변호사는
다름아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였습니다.


[인터뷰/풍산 측 관계자]
"법무법인 부산과 통상적인 자문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공공노조 소속이던 이정호씨는
2008년 한 인터넷에 기고한 글을 통해
풍산의 동래공장 파업 당시
사측의 변호를 문 후보가 직접 맡았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고문변호사는 맞지만 사측을 변호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현관예우?


문 후보는 총선 직전까지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변호사였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부산의 매출이
단기간에 갑자기 뛰어올랐습니다.

[인터뷰/이종혁/새누리당 전 의원(지난 3월)]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민정수석으로 재임한 후부터 갑자기 (법무법인 부산의) 매출액이 급증하고 불과 2~3년 뒤에 전국 2위의 로펌으로 등장합니다"

또 법무법인 부산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004년부터 2007년까지 59억원의 사건을 수임했습니다.

[전화인터뷰/정재성/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
"한 건당 10만 원 짜리 소송을 맡았으면 변호사 업계에선 싸게 맡았다고 뭐라 할 걸요. 다 오해에서 나온 얘기죠"


아들 특채 논란


[인터뷰/정진섭/한나라당 의원(2007년)]
"채용된 문준용이라는 사람의 부친이 누구이십니까?"

-한국고용정보원장 권재철
"문재인 비서실장입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는
2007년 초 노동부 산하 고용정보원에 입사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고용정보원이
채용분야를 정확히 명시하지 않아
결국 문준용씨만 지원했다는 겁니다.

이후 문 씨는
정권이 바뀐 직후 휴직계를 낸 뒤
2010년 1월 퇴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