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풍성한 한가위 맞이…온가족 웃음꽃 ‘활짝’

2012-09-29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이처럼 가는 길은
멀고 고단했지만, 고향의 정겨움에
피곤은 금방 잊었습니다.

(여) 보고 싶었던 가족,친지와
함께 하며 모처럼 웃음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남) 추석전날의 다채로운 표정을
정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먼 길을 달려
도착한 고향집.

"할아버지~"
"아이고, 우리 강아지들 온나~"

조용했던 시골집이
오랜만에 활기로 넘칩니다.

[인터뷰:위재량/전남 장흥군]
"기분이야 이거 돈하고 바꾸겄어~
1년에 한번씩 보니까 좋지"

부엌에선
차례상에 올릴 전들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손녀들의 재롱을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인터뷰:위경흔/경기도 수원시]
"자주 이렇게 찾아뵈면 좋은 데
그렇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고, 너무 좋습니다"

옛 추석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심 속 한옥마을.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의 표정에선
한결 여유가 묻어납니다.

[인터뷰: 한은수 /경기도 수원시]
"어제 저녁부터 들뜨더라고요, 형도 만나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만나고...
조카들 더 큰 모습 보니까 행복합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매표소마다 하루종일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자녀들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고향 가는 길을 재촉했습니다.

[인터뷰:이동림/귀성객]
"부모님 드릴 꺼에요, 홍삼 드리려고..."

반가운 가족, 포근한 고향,

일상의 고단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 만큼은
크고 둥근 보름달처럼
풍성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