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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NLL 논란’ 대화록만 있다더니…남측도 정상회담 녹음했다
2012-10-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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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해 북방한계선,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우리 측도 북측과 같이
회담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당시 정상회담 일부 수행단은
녹음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국민들이 헷갈립니다.
거짓말 논란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여정부 시절 한 고위 관계자는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이 회담 내용을 녹음하려고
했지만 북측에 제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명균 당시 외교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가져간 녹음기는 체크가 안 됐다"며
우리 측도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도
"당시 남측도 녹음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앞서 우리 측 녹음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 / 전 통일부 장관 (지난 10일, 뉴스A)]
"남북관계는 특별한 사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녹취록이 없고, 다만 수기로 한 대화록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북측의 제지 때문에 남측에서
녹음을 못했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서로 상대 당 후보가 거짓일 경우
어떻게 책임질지를 먼저 밝히라고만 되풀이하면서,
여야가 합의하면 쉽게 열람할 수 있는 대화록 확인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는지보다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것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군은
NLL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최윤희 / 해군참모총장]
"NLL은 우리가 죽음으로 사수한 영토입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방장관을 지냈던 김장수 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가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서 정상회담에서 NLL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또 문 후보의 국방안보 의식에 대해 "노 전 대통령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