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인쇄소 호황은 옛말…달라진 대선 풍속도

2012-10-27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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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과거 선거철에는
넘쳐나는 홍보물 때문에 인쇄소가
호황이었고,

또 많은 모임 때문에 대형 음식점들이
장사가 잘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옛 이야기입니다.

인터넷과 온라인으로 선거 홍보가 집중되면서
일부 인쇄소는 일감이 없습니다.

또 엄격해진 선거법 때문에
대형 음식점들도 손님이 줄었다고 합니다.

달라진 대선 풍속도를 이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인쇄소 거리.

대선을 앞두고 명함이나 홍보물을 주문하는 사람들로
한창 붐벼야 할 때지만
거리엔 지나가는 사람 조차 거의 없습니다.

일부 인쇄소는 심지어 점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INT : 박준선]
예전만해도 공약이 써있는 인쇄물 홍보자료 만들다 보니까
눈코 뜰새없이 바쁘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런걸 전혀 못 느끼고

대형 음식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선거법이 강화되면서 유권자와 후보 측의 식사자리가 사라지자
대형 음식점이나 연회장 예약률은 뚝 떨어졌습니다.

[INT : 노규용]
예전에는 선거 때 되면 호황도 누리고 예약도 많이 잡히고 그랬는데
이번 선거철 돼서는 전혀 예약도 하나도 없고...

반짝 특수를 노렸던 관련업체들이
이렇게 불황에 허덕이는 이유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선거법 또한 엄격해지면서
각 후보 캠프마다 비용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선거 마케팅이 점차 온라인상으로 바뀌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포털사이트들은 이런 바람에 맞춰
후보별 정보를 모은 대선특집물을 올리거나
'온라인 정치후원금' 모금을 벌이는 등
이번 대선에서의 광고수익만해도
3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부터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막았던 규제가 풀린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NT : 이봉규]
유권자는 들어가서 퍼나르고 댓글달고 그러니까 확장이 되는거죠. 내 의견이. 적은 비용으로 더 효과도 있고요.

변해가는 선거마케팅에
유권자들 또한 어떤 변화의 바람을 맞이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