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엑스레이로 찍어내는 예술의 세계

2012-11-10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흔히들 엑스레이 하면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찍는 걸로 많이 생각하시죠.

이러첨 딱딱해 보일 수 밖에 없는
엑스레이 사진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전시회가 열려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색다른 내면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

강은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병원의 엑스레이 검사실.

환자가 눕는 곳에
소라들과 앵무조개를 놓았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반지를 끼워주는 듯한 포즈도 취해봅니다.

엑스레이로 찍은 사진엔
겉에선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에
컴퓨터 작업을 통해 곱게 색을 입히거나
재배열해 완전히 다른 작품들이 태어납니다.

사람부터 사물, 풍경에 이르기까지
엑스레이를 활용해 만드는 작품은
경계가 없습니다.

[정태섭 작가 / 강남 세브란스 영상의학과 교수]
바깥 모습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내면의 아름다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걸 한 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기후 환경 변화를 과학적 장치로
표현한 전시도 한창입니다.

녹아내리는 북극 얼음의 모습과
잔잔한 물결이
천과 모니터를 통해 비춰집니다.

무지개색 우산을 머리에 쓰고
수경과 호흡기를 쓴 조종사는
하늘로 올라갈 듯 합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과학이
예술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