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오전 방금 통합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조직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지지조직의 결합이 부산에서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담쟁이캠프부산선대위와 안 전 후보 측 부산캠프였던 '부산내일포럼'은
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공동선대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동선대위는 안 전 후보가 내세웠던 새정치 실현을 위한
특별조직으로 '새정치 실천단'을 구성해
새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들을 모아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고향인 부산에서부터
두 후보의 결합이 이뤄지고 시민사회와 진보정의당 등 야권세력이 합쳐지면서
전국 지지세 확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이런 부산발 지지층 결합 시도가 전국적 지지세 규합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은 미지숩니다.
#안철수 지지 모임에서 이렇게 통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내부적인 총의가 모아진건가요? 또 어떤 영향력을 가져가리라고 보십니까?
-당초 안철수 지지모임인 부산내일포럼은 지역 대학 교수와
노동계, 법조계 인사등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3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는데요.
오늘 공동선대위 기자회견에는 이중 한명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모임에 관계했던 한 회원은
안철수 후보의 '새시대 새정신'을 원했고, 그래서 참여했지만,
지금은 정권교체가 주요 이슈로 바껴버렸다.
나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당초 추구하는 것과 달라져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확장성, 이념적 정체성에서 안철수 지지자 층의
내부적인 균열도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해상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선상 부재자투표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해양수도인 부산에서 움직임이 있다면서요?
네!
취재계획을 미리 밝히지 않는것이 관례이지만,
저희 부산일보도 채널A와 함께 선상부재자 투표를 취재할 계획입니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선상 부재자 투표는
해당 유권자의 64%인 7천60명이 참여를 신고했습니다.
선상 부재자투표는 외국이나 공해 상에서
조업 중인 선원이 위성통신 팩스를 이용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한 원양어선 선원이 헌법소원을 낸 끝에 도입됐으며
오는 11~14일 투표가 이뤄집니다.
지역별 부재자 신고 현황은 ▷부산 3006명
▷경남 667명 ▷경기 520명 ▷전남 519명 순입니다.
투표는 오는 11~14일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관위로부터 팩스로 받은 투표용지를 기표한 뒤
다시 위성을 이용해 전송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선거 일시는 나흘 중에 선장이 지정하며,
투표용지를 다시 주소지 관할 선관위에 팩스로 보내도록 돼있습니다.
채널A에서는 오는 12일 리포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11일 오후 3시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항해 일본 오사카 가는 팬스타크루즈호의
선상 부재자투표를 취재할 계획입니다.
#어제 토론회를 보시고, 부산지역 평가는 어땠습니까?
-"박근혜는 차분했으나 서툴렀고, 문재인은 젠틀했으나 존재감이 약했고,
이정희는 눈에 띄었으나 무례했다."
4일 밤 열린 18대 대선후보 첫 토론회를 지켜본 대다수의 감상평입니다.
박 후보는 시종 차분하게 대응하는 안정감이 돋보였지만,
쟁점과 정책에 대한 숙지가 덜된 느낌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문 후보는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 때문에
공세를 펴기가 여의치 않아 보였고,
여기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의 '거리 두기'에도
신경을 쓰면서 '어정쩡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돋보인 쪽은 단연 이정희 후보였는데요.
이 후보는 막힘없는 달변으로 시종 박 후보를 몰아세웠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의 감정적 표현은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입니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부산을 찾았다면서요?
-네.
어제 오후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부산을 찾아 문 후보 전방위 지원에 나섰습니다.
손 전 대표는 영도구 남항시장과 연제구 거제시장,
동래 메가마트 등 시장을 집중적으로 돌았습니다.
손 전 대표는 이번 지원유세에서 '여성 표심'을 적극 공략했습니다.
추 의원도 기장시장과 해운대 홈플러스를 돌며
문 후보 지원사격을 했고, 오후에는 동래메가마트에서
손 후보와 합류해 여심 공략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