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새 정부 ‘검찰 개혁’ 태풍에 검찰 벌써 술렁

2012-12-2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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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내건 공약 중의 하나가
검찰 개혁인데요.

벌써부터 중수부 폐지와 상설특검제 도입,
차관급 검사장 축소 등의 개혁안이 줄줄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앞으로 닥칠 개혁의 태풍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돼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한 만큼,
개혁 수위를 미리 저울질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부서에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하겠습니다."

검찰은 표면적으론
부패 수사 역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이유를 들어
중수부 폐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로
중수부의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중수부 폐지에 강한 의지를 비치면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직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양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 공약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수부 폐지는 받아들이는 대신
실리를 챙기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인터뷰: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면 국민의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 개혁 과정에선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