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툭하면 ‘정치쇄신’ 카드…정치권 또 특위 설치 꼼수

2013-01-03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여)해외여행에 나선 9명의 의원들.
인터넷에서는 당장 돌아오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남)저는 이분들은 외국 정부와 일정을 잡았을 테니
약속은 지키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돌아오면 과연 1인당 1600만원씩 들여서
멕시코나 케냐의 어떤 예산 시스템을 배워왔는지
듣고 싶습니다.

채널A
뉴스 스튜디오에 모시도록 섭외해 보겠습니다.

(여)지금 박근혜 당선인은 새 정부출범을 위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어제 오늘 이런 뉴스를 보고 어떤 마음을 갖게 됐을까요?

(남)박 당선인은 국회의원을 생활을 14년간 했습니다. 열 네번의 예산 나눠갖기를 목격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에 당선된 지금,그 고리를 끊어내야 할 책무를 갖게 됐습니다.

박 당선인은 선거 때 "시대 교체"
"정치 교체"를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국회는 1,,2월 중에 임시국회를 열고 외유성 해외출장 문제, 회의록도 안 남기는 예산증액 관행 모두 고쳐냏야 합니다.

(여)여야 정치권이
오늘 나빠진 여론을 감안했는지
정치개혁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 내용을 이현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대선 D-13)
"국회의원 정수를 여야 간 합의로 합리적 수준으로 감축하자"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주장을
새누리당이 전격 차용하며 화제가 됐지만,
결국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집에선 빠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대선 D-18)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코자 한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세비 삭감 법안도 발의했지만,
선거에 진 후 흐지부지됐습니다.

여야가 입을 모아 폐지하자던 국회의원 연금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여야가 힘을 모아
슬쩍 연금용 예산 128억 원을 통과시켰습니다.

2013년 새해,
정치권은 또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쇄신특위를 꾸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정치 쇄신에 대해서는 당에서 특위를 구성해서. 이를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여야는 국회 차원의 정치쇄신특위를
또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과거에도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활동했지만
보고서만 제출하고 끝난바 있습니다.

최근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기는 등
정치권의 쇄신 구호가 대선용이었다는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