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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귀족학교’ 찾아가 눈물…사진은 ‘비공개’
2014-06-0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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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이 어제 만경대 혁명 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한창 띄우고 있는 '자애로운 인민의 어버이' 김정은을 강조하기 위해선데요.
하지만, 정작 우는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혁명 유가족과 고위 간부의 자녀만 진학할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엘리트 코스가 보장돼 북한판 '귀족학교'로 불리는 만경대혁명학원.
김정은이 이곳을 방문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감격에 겨워 우는 학생들을 보고 눈시울을 적셨다는 겁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원아들이 격정의 눈물로 두 볼을 적시며 아버지 원수님, 아버지하고 목메어 부르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손수건으로 젖어 오른 눈굽을 닦으셨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눈물을 이례적으로 보도한 것은 김정은이 '자애로운 인민의 어버이'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문과 방송 모두 김정은이 실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내용과 달리 사진에는 활짝 웃는 모습만 나옵니다.
실제 영상까지 보여줄 경우 자칫 강인한 지도자의 이미지가 약해질 가능성을 우려해 통제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화녹취: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젊은 지도자의 감정 통제가 안 되는 그런 모습이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그림으로 내보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난 2011년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했을 당시에 울먹이는 김정은을 놓고 일각에서는 나약함과 두려움을 내비쳤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