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책임 묻겠다”…경찰, ‘수색 실명제’까지 도입
2014-07-27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유병언 씨의 행적과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전남 순천에서 경찰의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찰은 반드시 원인을 밝히겠다며 '수색 실명제'까지 도입했고 사망 시점을 밝히기 위해 시신발견 현장의 벌레들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영민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찰은 오늘 오후 수색 작업에 앞서 기존의 방법보다 개선된 수색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별장부터 시신발견 현장까지 물길을 중심으로 5구역으로 나눠 정밀 수색을 진행하겠다는 건데요.
수색을 마친 구역마다 날짜와 담당 팀 이름을 적는 등 한마디로 '수색 실명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장 많은 구역을 확인하는 것보다 한구역이라도 정밀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인데 만약 수색을 마쳤다고 표시한 지역에서 이후 유류품 등이 발견될 시에는 담당 수색팀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책을 꺼낸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수색에서 안경 한개를 발견했습니다.
알에 색깔이 들어가 있는 두꺼운 플라스틱 안경인데 유 씨의 것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일단 확인을 위해 수거해 간 것입니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색 과정에서 2가지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바로 시신과 함께 발견된 비료포대, 소주병과 같은 종류의 물품을 각각 시신 발견 장소 인근과 별장 주변에서 발견한건데요.
경찰은 새롭게 발견된 물건들의 위치도 고려해 수색 방식을 개선했다며 유 씨 행적 파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 발견현장의 벌레들까지 분석하는 등 그야말로 총력전입니다.
별장과 시신발견 현장 주변 CCTV 분석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유 씨가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을 경우 사인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순천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