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요동…안철수 막판 순천행 이유는?

2014-07-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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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선거 앞 마지막 주말인 오늘 텃밭인 전남 순천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만큼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황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보선 기간 마지막 주말을 전남 순천-곡성 지원 유세에 투자한 안철수 대표는 막판까지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대표]
"만약 미리 사전투표하신 분들 안심하고 그냥 휴가 가지 마십시오. 주위에 혹시 투표하지 않으신 분들 계시면 반드시 7월 30일 투표해달라고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해주실 것이죠?"

수도권 승부처 지원이 급한 상황에서 안 대표의 순천행은 이번이 두 번째.

그만큼 텃밭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이 묻어납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폭탄'을 약속하며 자신을 "2년만 쓰고 버려도 좋다"고 호소하는데 공감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김선동 전 의원의 의석을 되찾겠다고 나서 야권 지지표가 얼마나 갈라질지도 변수입니다.

어제 마감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13.23%로 최고 기록을 세운 것도 표심의 동요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새정치연합 측은 겉으론 "우세 속에서 경합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텃밭의 의리를 강조하지만, 안 대표에 이어 박영선 원내대표까지 원정 유세에 나서며 텃밭 사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박빙 판세가 펼쳐지며 전남 순천-곡성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채널A뉴스 황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