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군사분계선 ‘말뚝’ 다시 박는다

2014-11-1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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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허리를 가르고 있는 군사분계선은 60년 전에 박은 1292개의 말뚝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낡고 정전 협정 당시 지도와도 달라서 분쟁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군이 유엔사 정전위원회에 요청해 군사분계선 말뚝을 다시 박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은 최근 하루에도 3,4차례씩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우리 대응을 떠보고 있습니다.

명백한 도발이지만 북한군은 적반하장입니다.

[북한인민군 전선사령부 성명 (어제)]
막말식 험악한 경고방송을 불어대고 총탄까지 난사하고 있다. 군사적 도발행위에 계속 매달린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장 참혹한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경계가 불분명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도 대응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현재 군사분계선은 서쪽 한강 어귀 교동도부터 동쪽 강원도 고성 명호리까지 200미터 간격으로 1292개의 말뚝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 696개는 유엔사, 596개는 북측이 관리 중입니다.

문제는 60년 전에 박은 말뚝이다 보니 부식되고 부서져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정전 협정 당시 지도에 그은 경계선과 실제 말뚝의 위치가 달라 분쟁의 소지도 큽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군은 GPS로 군사분계선을 정밀 측정해 말뚝을 다시 박는 방안을 유엔사 정전위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다만 유엔사와 북한의 합의가 필요한데다 작업을 위해선 DMZ 내 지뢰까지 제거해야 해 실행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