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패전 교훈 잊지 말라” 적반하장 협박

2014-11-2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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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레는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지 꼭 4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도발을 자행했던 북한군이 '쓰디쓴 패전의 교훈을 잊지 말라'고 협박했습니다.

유엔 결의안에 대한 보복을 언제든 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를 앞두고 북한이 남한의 군사력 증강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조선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보도를 통해 "연평도 포격전에서의 쓰디쓴 패전 교훈을 잊지 말라"는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싱크 : 조선중앙TV]
"우리의 명중 포성은 승리자의 영원한 메아리로 울릴 것이며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쓰디쓴 패전의 교훈을 순간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이 외무부 성명을 통해 핵을 포함한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실제 협박에 나선 겁니다.

김정은은 이전부터 연평도 포격을 승리한 싸움으로 칭하며 자신들의 군사력 과시에 이용해 왔습니다.

연평도 포격을 일으켰던 무도를 직접 찾아 군인들을 여러 차례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싱크 : 조선중앙TV]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침략 도발 책동을 무자비한 불소나기로 짓뭉개 버림으로써 조선인민군 포병의 본때를 보여준 방어대 군인들이 정말 장하다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연평도 4주기'를 맞아 진행된 민간단체의 행사를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금의 남북 관계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보다 더 '함악한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속사포처럼 군 도발 가능성을 쏟아내며 비난과 협박을 이어가는 북한.

최근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남한 탓으로 돌리고 내부 체제를 결속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