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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100km ‘겨울폭풍’ 비상사태

2026-01-25 18:55 국제

[앵커]
최악의 한파와 초강력 눈폭풍이 세계 곳곳을 덮쳤습니다.

미국에선 항공기 1만 5천 편이 결항됐고 외출 자제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눈보라 속에서 멈춰선 픽업트럭을 힘겹게 밀어 겨우 이동시킵니다.

눈 덮인 도로에는 제설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서부, 남부 일부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 극한 한파와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미 기상청은 어제 오후 미국 중남부부터 북동부까지 약 2100km에 걸쳐 겨울 폭풍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18개 주와 워싱턴DC까지 외출 자제령이 발령됐습니다.

[뮤리엘 바우저 / 워싱턴 DC 시장]
"이번 눈은 오랜만에 내린 눈 중 가장 큰 눈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안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역대 최악의 눈폭풍에 항공기 1만 5천 편이 결항됐고 정전 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 텍사스 주 등에서 최소 15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대형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지붕 위에선 구급대원들이 눈을 퍼 나르고, 부상자들은 들것에 실려 이송됩니다.

현지시각 지난 21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폭설에 쇼핑센터가 무너지며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건물 옥상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25년 만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모하마드 이드레스 / 아프가니스탄]
"이틀째 도로에 갇혀 있습니다. 폭설로 인해 로자 고개가 폐쇄되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승객들을 위해 도로를 개방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합니다."

사흘간의 폭설에 61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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