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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상고 출신…금융계 ‘학벌 반란’
2014-11-2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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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는 학벌 좋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요,
그런데 최근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최대 은행 KB지주 회장에 각각 검정고시, 상고 출신이 잇따라 취임했습니다.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이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황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증권 등 금융업계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하는 금융감독원은 '금융검찰'로 불립니다.
이런 금감원장 자리는 그 동안 서울대 출신 고위 공무원이 도맡아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검정고시 출신 원장이 탄생했습니다.
지난 19일 취임한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한 포항 동지상고를 다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중퇴하고 고졸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진 원장은 이후 7급 공무원에 합격해 법무부 근무하다 뒤늦게 건국대 법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에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금융검찰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진웅섭 / 신임 금융감독원장]
"연이은 금융사고 등으로 훼손된 금융산업과 감독당국에 대한 신뢰 또한 하루 빨리 회복시켜야 합니다."
주로 정권 실세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왔던 KB금융지주 회장 자리도 이번엔 상고 출신이 선출됐습니다.
오늘 취임한 윤종규 회장은 광주상고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야간으로 졸업했습니다.
이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KB지주 회장까지 오른 겁니다.
[윤종규 /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결과적으로 잘 뽑았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어야겠다는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도 다짐을 해봅니다."
출신 대학, 권력과의 관계 보다 능력 중심의 인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