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못 봤다던 유령 기자…이 총리 연계 의혹

2015-04-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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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 사무실에서 성 회장을 못봤다는 자칭 기자의 인터뷰가 모 방송의 전파를 탔었는데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 총리 측 사람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A씨가 한 방송사와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를 만나 3천만 원을 건넸다고 밝힌 2013년 4월 4일.

당시 충남 지역 한 인터넷 매체 보도국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며 이 총리 선거 사무실에서 취재를 했는데, 성 회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사무실에 오후 5시가 넘어 나타났다며, 현장에는 기자 10여 명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의 선거사무실에서 성 회장을 목격했다는 자원 봉사자의 증언이 담긴 채널A 특종 보도와는 정반대 내용입니다.

[전화녹취 : A씨]
“저는 그때가 본대로 얘기 했고 만약에 검찰이 부른다고 한다면 나는 나가서 내가 본 대로 증언할 자신 있는데”

그런데, A씨가 당시 소속됐다던 인터넷 매체는 A씨가 기사를 작성하거나 급여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A 씨와 이 총리 측이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 씨와의 인터뷰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았던 방송사는 영상 전체를 곧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