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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취소한 이완구 총리…거취 정리 수순?
2015-04-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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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이완구 총리가 사흘 뒤로 예정된 한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을 대신해 내일 주재할 국무 회의가 총리로서의 마지막 일정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완구 국무총리가 참석을 검토하던 오는 23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총리실은 "참석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안 가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석 취소가 아니라, 불참을 결정한 것일 뿐이란 겁니다. 거취 문제에 대한 해석으로 이어질까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 측은 화요일 국무회의도 이 총리가 주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귀국했지만, 국회 상임위가 있어 국무회의에는 불참한다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도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러나 성완종 회장이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국회의원을 같이 했고, 같이 했고, 1년인데...나중에 이야기합시다" 그러나 여권에선 이 총리의 '버티기'에 불편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동의할 수도 없고 무조건 거부할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라며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국정 주도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이 총리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주 초 귀국하는대로 이 총리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야의 거취 압박이 날로 거세지면서 여권 일각에선 화요일 국무회의가 이 총리가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