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불법 정치자금 전반 검토”…전방위 수사 예고

2015-04-20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황교안 법무 장관이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된 불법 정치 자금을 모두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완종 게이트의 불똥이 정치권 전반으로 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남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성완종 게이트' 수사 대상을 성 회장의 메모에 등장하는 8명에 한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황교안 / 법무부 장관 ]
정치권에서 오가고 있는 불법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만 8명에 대한 수사가 일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제를 달았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성 회장과 주변 정치인 사이의 수상한 자금 거래가 드러나면 여야 다른 의원들로까지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다만, 수사의 단초인 '메모'를 작성한 성 회장이 사망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한성 / 새누리당 의원]
"그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아쉬워했다는 얘기도 들렸습니다. 그런 경우에 신병확보를 하지 않고 이렇게 내버려 두었다가 자살한 사례가 수없이..."

[인터뷰: 황교안 / 법무부 장관]
"돌이켜보면 위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 구인장을 집행했으면 이런 사망을 막을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황 장관은 수사 과정에서 '별건 수사'로 성 회장이 죽음에 이르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비리혐의를 갖고 수사했으며 별건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