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페루서 한류 팬클럽과 깜짝 만남

2015-04-20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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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하루 이상 가야 하는 지구 반대편 나라 페루에 한류 팬 클럽이 백 20여개나 되고 회원은 40만명을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미 두번째 순방국인 페루에서 예정에 없던 '한류 외교'에 나섰습니다.

리마에서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안녕하세요!"

페루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페루 현지의 K팝 팬클럽 연합회 대표들입니다.

페루에는 124개의 한류 관련 팬클럽이 있고, 회원은 4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오늘 만남은 애초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팬클럽 연합회 대표들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고 대사관에 요청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여러분의 활동으로 페루와 한국이 좋은 이웃국가가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주말을 맞아 '문화 외교'를 펼쳤습니다.

앞서 페루 첫 공식일정으로는 미주대륙 최초의 문명인 '까랄 문명' 등 다양한 유적을 보존하고 있는 인류고고학역사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생생하게 많이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방위산업과 치안, 전자정부,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의 페루 방문 계기로 FA-50 등 국산 경공격기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됩니다.

리마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