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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기독교도 처형 영상 공개…공포 극대화
2015-04-20 00:00 국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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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리비아에서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수십명을 집단 처형했습니다.
IS는 동떨어진 두 곳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행한 사형 장면을 번갈아 공개하며 공포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남부의 사막.
검은 죄수복의 인질들이 IS 대원들에 의해 끌려나옵니다.
리비아 북동부 해안가에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또 다른 인질들이 끌려옵니다.
최소 30명은 돼 보이는 인질은 에티오피아인 기독교도.
얼굴을 가린 IS 대원은 기독교도를 향해 위협의 말들을 늘어놓습니다.
[IS 선전 영상 中]
"이슬람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너희는 꿈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개종한다면 우리가 너희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다."
잠시 후 인질들은 각각 총살과 참수로 처참하게 살해당합니다.
IS는 새로 공개한 영상에서 멀리 떨어진 두 지역에서 벌어진 처형 장면을 교차해 선보이며, 자신들이 사실상 리비아 전역을 점령하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 몰락 이후 난립하던 무장단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IS에 충성을 맹세했는데, 이들이 이번 일을 저질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부 세력은 최근 수도 트리폴리에서 일어난 한국 대사관 경비원 피습 등 각종 테러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S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진 리비아를 장악하고 인근 튀니지 등 아프리카 북부 전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지만, 국제연합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발이 묶여 좀처럼 상황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