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現 교과서, 악마의 발톱 감추고 서술”

2015-10-1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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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현행 역사 교과서들이 '악마의 발톱'을 교묘히 감추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당론으로 채택됐지만, 정두언 의원은 비판했고 유승민 의원은 의총에 불참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급 의원총회를 주재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작심한 듯 현행 국사 교과서들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역사 교과서는) '악마의 발톱'을 감춘 이러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아주 교묘하게 표현돼 있기 때문에…"

현 제도 아래서는 어떤 변화도 어렵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일선 학교에서 (역사 교과서가) 채택되는 과정이 전부 좌파들의 사슬로 다 묶여있습니다. 지금 현 상황은 이것을 도저히 깰 수가 없습니다."

새누리당이 초강수를 둔 것은 주요 대학 역사 교수들이 '국정교과서는 집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내놓는 등 반대 여론도 만만찮은 것으로 파악한 뒤 나온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당론을 정했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 정두언 / 새누리당 의원(TBS라디오)]
"지금 시대가 다양화, 자유화 이렇게 가는 사회에서 갑자기 획일적으로 거의 독점적으로 하겠다, 이건 또 뭐냐는 말이죠. 그건 잘못된 겁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아예 의총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일성 주체사상' 표현이 담긴 현수막을 철거했습니다.

현수막 설치를 주도했던 강은희 의원은 "모든 교과서가 '주체사상을 가르친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봤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