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이 사상 처음 60%를 넘어섰습니다.
오늘(26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에 태어난 아이 가운데 첫째아는 15만6000명으로 전체 출생아(24만9000명)의 62.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출산 순위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종전 최고치는 2021년 56.8%입니다.
반면 둘째아는 2021년 9만1000명에서 2022년 7만6000명으로 줄었습니다. 셋째아 이상은 2만1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출생아 중 둘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30.5%로, 셋째아 이상은 8.2%에서 6.8%로 줄었습니다.
2021년 기준 여성이 첫째아를 낳는 연령은 평균 32.6세로 1년 전보다 0.3세 늘었습니다.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결혼하면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관념은 존재하지만, 여러 비용이 드는 데다 노후의 불안정 등으로 자녀를 한 명 낳는 데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