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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
2023-10-03 09:33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이용 국민의힘 의원,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조직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7uUqO7UfGT8

<용심청심>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들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영수회담 신경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추석날 제안한 영수회담을 두고 여야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게 아니라 재판에 충실히 임하라고 했고 민주당은 이렇게 모욕받을 일이냐고 발끈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선거 비용 40억 원 논란입니다. 8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비용 40억 원을 두고 애교로 봐달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 측 선거 운동원이 폭행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용심청심>에서 추석밥상 달군 민심을 살펴보고요. 틈새 인터뷰에서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를 연결합니다. <시그널 Pick>은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을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용산의 시그널과 청와대의 시그널을 한번 알아볼 텐데요. <용심청심>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용심의 이승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청심의 여선웅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석 연휴 길게 쉬셨을 것 같은데 추석 민심 잘 듣고 오셨습니까? 용심부터.

▶ 이승환
– 추석 민심 시그널 제대로 주파수 맞춰서 받았어야 하는데 자꾸 혼선이 생겨서 제대로 된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아무리 인기 가수가 무대에서 감동적인 노래해도 취객이 등장해서 앞에서 오바이트 하면 감동이고 뭐고 다 그것밖에 기억에 안 남잖아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그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취객이었다.

▶ 이승환
– 횡포 부렸다고 보는데 우리가 지난주 뉴스만 살펴봐도 10년 만에 국군의 날 행사 감동적으로 잘 진행됐죠. 그리고 대통령은 그전에 UN 가서 연설 감동적으로 하셨고 그러고 나서 국무총리는 시진핑 만나서 방한 문제 논의하고 그리고 지금 항저우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순위권에서 굉장히 열심히 잘 싸워주고 있는데 이 모든 게 이재명 대표로 다 굳혀버렸어요. 저는 이런 부분들이 추석 민심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 전에 더 이상 블랙홀 같은 방탄 정치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이 피로감이 굉장히 높았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추석 민심도 이재명 대표가 블랙홀처럼 잡아먹었다, 이런 얘기 것 같은데 청심이 보셨을 때 어떠셨어요?

▶ 여선웅
– 바닥 민심 같은 경우에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민심이 굉장히 안 좋았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 이런 얘기를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특히 물가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는 짜장면 같은 경우에는 7000원, 우윳값도 오르고 특히 이번 주부터인가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지하철 요금도 오르거든요. 물가가 너무 오르고 내 주머니 사정은 그대로고 정부가 뭐 하고 있는 거냐, 이런 이야기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 이야기하셨는데 이재명 대표를 추석 민심, 추석 밥상에 올린 것은 정부 여당이죠. 계속 거의 1년 반 동안 정부 여당은 하는 거 없이 계속 이재명 대표 몰아세우기만 하다가 결국에는 추석 앞두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어떻게 보면 민주당한테 호재인 것을 안겨줘서 국민의힘은 되게 안 좋았던 추석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정부 여당이 밥상에 올린 건 맞긴 하죠. 시기가 그랬으니까. 민생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도 단식을 하고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데 추석 당일에 바로 민생 영수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더라고요 받아들여지지 않을 걸 알면서 제안을 했을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승환
– 민생 물가 얘기하셨는데 물가가 왜 안 잡히나 생각해 봤더니 우리 정부는 통계 조작을 안 해서 그런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 노은지
– 그것도 잡혔으면 좋겠어요.

▶ 이승환
– 그렇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의 최근 몇 가지 장면이 기억납니다. 체포동의안 국회에 넘어오기 전에 병상에서 지령내려서 부결시켜라 하면서 윽박지르고 두 번째, 판사 앞에 가서 방어권을 행사하게 해달라 읍소하고 나와서는 검찰을 압박하고 그러고 나서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하자고 한 건데 네 가지 장면에 과연 동의하시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몇 번이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단 한 번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고 하고 있는데 그전에 본인들의 모습을 먼저 되돌아봐야 합니다. 우리가 22년 작년 5월에 대통령께서 첫 번째 국회 시정 연설을 하시고 여야 대표 만찬을 제안하셨어요. 그런데 그때 민주당이 일정상의 문제로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 대통령의 첫 예산안 시정 연설이 있었습니다. 이때 민주당 어떻게 했죠. 이게 30년 동안 내려왔던 관행이고 우리 국회가 지켜온 그래도 입장은 다르지만 대통령의 연설에 함께 앉아서 경청해 주는 게 전통이었는데 민주당 보이콧했어요. 그냥 보이콧하고 이재명 대표 그리고 박홍근 원내대표 다 데리고 나가버렸어요. 그전에 국회의장단, 여야 원내대표단, 회담조차 가지 않았어요. 이거는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충격적이고 치욕적인 일이에요. 국회의 절반을 떼어내고 연설을 하셨다, 민주당이 하셨던 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뭐 있었습니까?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같이 대통령 만나자고 하니까 대통령이 제가 국회로 갈게요라고 흔쾌히 얘기하셨는데 민주당 자기들의 일정 문제로 또 거부해버렸어요. 이렇게 협치의 상징과 가능했던 모든 순간들은 다 제껴두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만나자고 하는 건 100% 방탄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응할 일은 절대 없고 응할 필요도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영수회담 제안이 벌써 보니까 이번에 한 것까지 보면 여덟 차례나 제안을 했는데 1주년 취임 간담회에서도 뭔가 이런 식의 영수회담 제안을 더 이상 안 할 것처럼 얘기를 하기는 했었거든요. 그런데 추석 당일에 이 말을 던진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여선웅
–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이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걸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했으면 정국 주도권이 국민의힘한테 넘어가는데 이걸 또 한 번 이재명 대표가 먼저 선제적으로 하면서 어쨌든 기각되고 나서 병상에서 나의 관심은 오로지 민생이다, 이걸 한번 보여준 것이고 또 하나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가 피의자 신분이어서 자기가 만나는 것은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하면서 거부하고 있는데 국정의 제1 파트너인 야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 불통의 모습, 야당과 협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죠. 영수회담 제안한 게 성사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희가 정부 여당일 때도 1:1 영수회담은 이루어졌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 노은지
– 없었던 것 같은데요.

▶ 여선웅
– 그래서 선언적인 의미였는데 어차피 만나는 게 어려운 건데 이거를 김기현 대표가 먼저 했으면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인데 굉장히 아쉽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노은지
– 사실 영수회담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그런 식으로 쓰던

▶ 이승환
– 대통령이 총재를 겸할 때, 겸할 때 하던 거니까 그런 거고요. 저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영수회담을 하게 되면 지금부터 주3회 재판 출석해야 하는데 재판장에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나 대통령 만나러 가야 해, 영수회담 해야 해. 그래서 재판 못 나가. 영수회담 갔다 와서는 영수회담 후속 조치해야 해. 그래서 재판 못 나가라고 하면서 지금 협치를 하려고 야당 대표가 대통령 만나고 애쓰고 있는데 어디 재판을 나오라고 윽박을 지를 거예요. 100% 방탄이라고 생각하고 얼마 전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하신 주옥 같은 말씀 있잖아요. 우리 김기현 대표가 지적한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하자고 하니까 그거는 제왕적 총재 시절에나 있던 관행이지, 문재인 정부는 다르다고 하고 황교안 대표는 한 번도 안 만나고 5자 회담을 했잖아요. 그런 모습과 똑같다고 보고요.

▷ 노은지
–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도 했던 여러 가지 비교섭 단체 대표들까지 다 모으는 다자 회담 형식으로 이재명 대표를 끼워서 보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거기에 응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 이승환
–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안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 여선웅
– 사실은 그런 제안도 못할 것 같아요. 지금 여야 대표 회담 먼저 받은 거잖아요. 영수회담 하니까 국민의힘에서 여야 대표 회담 먼저 하자고 했는데 차라리 지금 차장님께서 말씀하신 다른 당대표까지 합쳐서 여당 대표, 야당 대표들 만나서 대통령이 만나서 민생 현안 이야기하는 건 충분히 어떻게 보면 의미 있는 일이고 민주당에서 검토해볼만 하다. 꼭 굳이 1:1 회담만 고집할 거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안을 안 하실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냥 만날 생각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해요. 피의자 대표 안 만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는 인식인 것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만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추석 연휴가 지나니까 총선이 금방 얼마 안 남은 느낌이 들거든요, 당장 다음 주에 보궐선거가 있어서인지 모르겠는데 출마 러시가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 같아요. 대통령실 행정관들 얘기인데 용심 주변에서도 나오려고 하시는 분 많죠?

▶ 이승환
– 많죠, 많은데 저희가 얼마 전에 보니까 30명 명단 쫙 나오고 했었는데 그런데 저는 두 가지는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꽃길은 없다. 낙하산은 없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들 역시 윤석열 다운 정치를 해야 하는데 윤석열의 정치는 누가 나가라고 해서 나가고 누가 입당하라고 해서 한 게 아니고 순전이 자기 결산과 헌신을 가지고 국민만 바라보고 했던 정치 아닙니까? 저는 참모들 역시 그런 모습을 대통령께서 기대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지금 눈치게임을 하고 지금인가, 이곳인가, 과연 나인가보다 본인이 과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서 어느 곳에서 어떤 것들을 준비해 왔는지 그런 사람들, 그런 분들이 결단해서 나오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이 타이밍이죠. 지금이 타이밍이 아니면 국감 끝나고 아니면 공직 사퇴하기 직전 그 정도 타이밍밖에 없는데요. 저는 빨리 나오셔서 정부에 힘 보태주시고 총선에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지금 3, 40명 얘기 나오는데 그중에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가 연휴 이후에 나올 거라고 전망하세요?

▶ 이승환
– 청심이 더 잘 알겠지만 문재인 정부 때 집권 3년 차에 치러진 총선에서 총선 출마하겠다는 청와대 출신이 50명이었어요. 20명이 당선됐는데 어마어마하게 당선을 시킨 거예요. 그런데 우리 대통령실 같은 경우는 집권 2년 차때 치러지는 것이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는 그런 분들의 승진이나 보직이나 지자체에서 준비하게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일체 지금까지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그냥 일해서 이곳에서 성과 내고 이곳에서 증명하라는 것들이 컸기 때문에요. 지금 대통령실 출신 중에서도 당협을 받은 게 저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다른 분들도 설사 나온다고 하더라도 경선을 통해서 할 각오를 다 가지고 계시고요.

▷ 노은지
– 용산이 안 챙겨준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 여선웅
– 이런 뜻 같고요. 저는 크게 의미 있는 인사들은, 눈에 띄는 인사들은 보이지 않고 쉽게 말하면 수석들, 3수석. 김은혜 수석이나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수석님. 그분들이 언제 출마하냐, 언제 나오냐, 이게 관심거리인 것 같고 또 하나는 검핵관 중에 계시는 주진우 비서관, 이현모 비서관, 이런 분들 출마가 관심거리인 것 같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연구원발에서 나온 소식인데 나중에는 아니라고 했는데 조기 공천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조기 공천을 과연 할 수 있을까? 아직 용산 사람들 다 채비도 못 했는데. 그래서 이거는 진짜 낭설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쨌든 대통령 의중과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사람들이 나와서 대통령의 비전을 들고 총선에서 한번 정면 승부를 하는 게 맞는 정치죠, 책임 정치에 속하기도 하고요.

▷ 노은지
– 사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나오면서 힘도 받았던 것 같고 당선되면서 국정 운영에도 동력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는 아까 각자도생 느낌보다 전략적으로 배치를 하고 돕기도 하고 그런 게 필요한 거 아닐까 싶은데요.

▶ 이승환
–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정말로 대통령께서는 정치에 대해서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고 자기 확신과 자기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보시기 때문에 참모들은 그걸 보여줄 때라고 생각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실 사람들이 너무 양지만 좇는다, 이런 지적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름 거론되고 지역 거론되는 분 같은 경우 다 거기가 자기의 연고지라서 거론이 되는 거예요. 지금 얼마 전에 가장 최근에 퇴직한 법률비서관실의 최지우 행정관도 특정 지역이 거론되는데 거기가 태어나서 초, 중, 고 다 나오고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 거론되는데 이분도 늘 얘기하는 게 자기도 이 정권에만 기여할 수 있다면 출마던 불출마던 험지도 호남이든 어떤 것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아직 이름 있는 분에 가려서 안 보이는데 은평에도 우리 당의 험지라고 하는 데도 정말로 거기에 연고도 확실하고 학교도 다 나오고 부모님 다 계신 다른 행정관이 이번 추석에도 열심히 다녔어요. 다녔는데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거지, 그런 부분들이 드러나고 이 자신의 연달이 아니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들의 면모가 이제 보이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여선웅
– 저는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사실은 큰 그림이랑 같이 짠다고 보면 정부 여당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무비서관이랑 다 후보예요. 이런 그림을 누가 짜나, 문제가 아닌가. 어떻게 보면 대통령 비서실 내팽겨치고 탈출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 노은지
– 정무수석이랑 정무비서관이 동시에 오른 적이 없었나요?

▶ 이승환
– 한 번도 출마할 거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진짜 없습니다.

▷ 노은지
–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신 적은 없습니다.

▶ 이승환
– 그리고 우리 정 비서관 같은 경우도 본인이 직접 얘기한 적 없는데 계속 거론되고 하는 거니까요.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 노은지
– 추석 연휴에는 이분이 등장하셔서 제가 전현직 대통령들 움직임이 드러나는 것 같은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서울에 와서 단식하고 있는 병원을 찾기도 했고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당을 잘 추슬러라. 그리고 강서구청장 선거 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문 전 대통령 자주 등장하는 얘기는 총선까지 영향력을 주겠다,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 여선웅
–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현안에 대해서 여권에서 소환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응답 형식으로 개인 SNS에 의견을 표출하신 적 있죠, 홍범도 장군 때나. 그런데 이번에 병문안 간 것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서울 일정이 없었으면 병문안은 성사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9.19 행사가 있어서 갔던 것이고 홍익표 원내대표한테 그런 말씀을 하신 것도 새로 신임 원내대표 당선되셔서 덕담 차원에서 하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이 크게 필요 없는 게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확고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당선됐을 때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이 됐잖아요. 그때 어떻게 보면 이재명 체제로 변해야 하는데 그때 못한 걸 다시 하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서는 것에 대해서 당내 주류는 친문이었는데 지금 주류는 친명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친명이 된 친문들은 진짜 친명일까? 범친명이라는 그룹으로 엮이기도 하고 출신, 원래 어디에 있었냐에 따라 다르기도 한데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서는 게 우리 친문들에 대한 걱정 때문이 아닐까,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아요.

▶ 이승환
– 그렇죠. 저는 그러는데 전직 대통령이 정치 현안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밝하실 수도 있고 자기 지지해준 지지자들 이렇게 다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해놓고 모순됨을 보여주는 것, 문재인 정권에 가장 실망했던 것이 모순이었어요. 모순과 위선이었는데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이제 내 새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저렇게 자유롭게 말하고 평산에서 책방을 할 수 있는 것은 청와대 출신 배지가 20명이 있기 때문이고 무엇을 하든 보호해 주고 따라줄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완전 친명으로 갈아타든가 혹은 공천 학살을 받거나 둘 중 하나인데 최소한 하나는 우려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용심, 청심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고요. 다음 주 화요일에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선웅
– 감사합니다.

▶ 이승환
– 감사합니다.

<틈새 인터뷰>

▷ 노은지
– 다음 주 11일이죠,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였는데요. 저희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연결하면서 이분도 꼭 연결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오늘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잘 들리시죠?

▶ 진교훈
– 들립니다.

▷ 노은지
– 안녕하세요? 선거 유세로 바쁜 시간 연결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진교훈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직전 구청장 출신과 대결하기에는 인지도가 낮은 거 아니냐, 이게 단점으로 꼽하셨는데요. 연휴 기간에 많이 극복을 하셨습니까?

▶ 진교훈
– 연휴 기간 동안 많이 극복했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전국적 관심 사안이고 중앙 언론에서 많이 다루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이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인지도가 중요하다. 김태우 후보는 비호감 면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보시는 것 같인가요?

▶ 진교훈
– 제가 들은 것은 그렇게 들었습니다.

▷ 노은지
– 후보님이 처음에 후보가 되실 때 전략공천으로 되면서 당초에 출마를 준비하던 10여 명의 민주당 내 경쟁자들 사이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원팀으로 돕고 있는 거죠?

▶ 진교훈
–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뛰고 계십니다. 강서구를 지역구로 두신 세 분의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저와 함께 경선을 준비했던 13분의 후보 모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서 각각 역할을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 노은지
– 처음에 전략공천 되실 때 이런 궁금증이 많았거든요. 이재명 대표와 무슨 인연이 있길래 이 대표가 단식 중인 단식 천막장에서 공천을 줄 정도로 챙기냐, 두 분 인연이 어떻게 되십니까?

▶ 진교훈
– 개인적인 인연은 없습니다.

▷ 노은지
– 전혀 없으세요? 그러면 어떤 면을 보고 이재명 대표가 원픽으로,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선택했다고 보십니까?

▶ 진교훈
–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본선 승리의 가능성이 과연 누구한테 있느냐. 그리고 민주당의 외연과 지지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저를 전략공천하신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 대표가 보니까 이번 보궐선거를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당무 복귀해서 처음 보고받은 게 강서구청장 선거 상황이라고 하고 또 보니까 나라 전체 운명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 이런 표현까지 썼다고 하는데 최근에도 자주 소통하고 계시는 거죠.

▶ 진교훈
– 이재명 대표께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 바로 전화를 주셨어요. 대표께서는 집권 여당의 민생 실패라든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다.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늘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늘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섬겨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강서구의 민주당원과 많은 사람들이 모두 원팀이 되어서 강서에서 민주당의 희망을 찾겠습니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 노은지
– 최근에 이런 당부를 하셨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선거가 많이 치르셨다 보니까 선거 전략으로 코치해 주신 것 같은 없은가요?

▶ 진교훈
– 늘 부족한 마음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을 섬겨야 한다, 이것이 아마 말씀의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이나 김태우 후보 쪽에서는 본인들이 여당 후보인 점을 강조를 하는데요.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아무래도 여당이 유리하지 않겠냐, 이런 논리입니다. 여기 맞서실 전략이 따로 있으실까요?

▶ 진교훈
– 제가 생각하기에는 김태우 후보가 행정 경험이 짧아서 그런지 모든 것을 정치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치는 지지와 반대가 마치 아군과 접근처럼 나뉘어 있지만 행정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법적 근거나 지침에 부합하느냐, 요건을 갖추었느냐,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정책 결정을 판단하는 것이 바로 행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김태우 후보의 행정 경험이 매우 짧다, 이런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만약에 김태우 후보가 맞다면, 정말 제가 야당 후보라서 서울시나 국토부와 협의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발언은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만약 이 말이 맞다면 윤석열 정부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당 선출직에 있는 지역구 후보를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가요? 저는 지자체의 업무 추진력과 갈등 조정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경찰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기획부터 예산, 대외 협력까지 두루 경험했습니다. 경찰 조직의 위기 때마다 TF에 참여하면서 해결책을 찾았고요. 공식, 비공식적, 인적 네트워크를 탄탄히 갖췄다, 그런 점에서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연휴 내내 김태우 후보의 이 말로 시끄러웠습니다.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은 애교로 봐달라고 했는데 후보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진교훈
– 김태우 후보 때문에 발생한 비용이 40억 원입니다. 이 돈은 중앙 정부에서 주는 돈이 아닙니다. 강서구에서 강서구민들이 낸 세금으로 쓰는 돈입니다. 정말 큰 돈이죠. 40억이면 강서구의 결식 아동 5만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1500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열 달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돈입니다. 이렇게 큰 돈인 데도 마치 이번 40억 원이 애교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정말 국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 그리고 자기로 인해서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것에서 미안함이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교훈
– 감사합니다. 기호 1번 진교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진교훈 후보 얘기 들었고요. 기호 1번까지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다른 후보들도 많이 있으니까 저희가 차례차례 나중에 소개해드리는 시간이 있을 거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저희가 <시그널 Pick>으로 이번에 또 새로운 분을 모셨는데요. 추석 연휴에 가장 뜨거웠던 정치권 소식은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상황이었을 겁니다. 이번 추석 민심은 어떻게 듣고 오셨는지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용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연휴 기간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지역 다니시고.

▶ 이용
– 지역을 다니고요. 또 강서구청의 화곡중앙시장이랄지 월정시장을 다녔습니다. 유세 현장이죠.

▷ 노은지
– 조금 전에 진교훈 민주당 후보를 저희가 연결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얘기한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인지도가 낮은 걸 극복했다고 하면서 같은 인지도라고 하더라도 호감 인지도와 비호감 인지도를 얘기를 하셨어요. 김태우 후보는 비호감 인지도가 높다고 하셨는데 의원님이 다녀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이용
– 인지도 극복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것에서 굉장히 의아스러운 부분이 인지도 극복이라는 게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구민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지역 현안을 나누면서 그게 곧 인지도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진교훈 후보에 대한 인지도를 극복했다는 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을 했을 때 가서 인사하고 사진 찍고 그거로 이재명 대표로 인지도를 극복한 것이 아닐까. 자기 스스로의 인지도 극복은 절대 아니라고 저는 판단하고요.

▷ 노은지
– 이재명 대표와 함께한 극복이지, 본인 스스로 인지도가 올라간 게 아니다.

▶ 이용
– 그렇습니다. 김태우 후보는 전략공천이 아니라 경선을 통해서 올라온 국민의힘 후보고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13명의 후보가 있지만 아무 연고지도 없는 진교훈 후보를 전략공천을 줬다는 것은 이게 단순히 어떤 인지도 싸움이 아니라 검경의 싸움으로 하나의 선거 전략으로밖에 볼 수 없어요. 그래서 진짜로 강서구민들을 위하는 어떤 후보인지 아니면 단순히 민주당의 진영 논리에 의한 후보를 내세운 건지 그것도 한편으로 의아한 면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연휴 기간에 추석 당일에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이슈도 한참 화제였는데 이재명 대표가 추석 당일에 민생 영수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 이용
– 한마디로 하면 쇼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민생 영수회담, 이재명 대표가 총 단식 일수가 24일 정도 돼요. 19일은 국회 5일 정도는 링거 단식을 받았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이죠. 그런데 그중에서 단식 투쟁을 한 이유가 세 가지거든요. 첫 번째가 민주주의를 훼손했으니 대통령께서 직접 사과를 해라, 두 번째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반대를 해라, 세 번째가 내각에 대해서 총사퇴를 해라, 이런 명분인데 그동안 단식 투쟁에 대해서 보면 민생에 대해서 실시한 게 아니에요.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이 되고 나서 추석 밥상에 자기 이름이 계속 거론되니 뜬금없는 민생 영수회담 얘기가 나온 거죠. 그래서 영수회담으로 추석 민심 밥상을 조금 바꾸려는 시도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추석 연휴 들어가는 때 이슈를 던져서 이 관련 이슈가 커지게 하자, 이런 의도였다?

▶ 이용
– 그렇죠. 민주당이 제일 잘하는 게 선전 선동 아닙니까? 그래서 이슈를 바꾸게 하는 대응책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 노은지
– 일단 제안이 워낙 여러 차례 반복이 됐고 돌아오지 않는 답을 계속 들으려고 시도만 하는 느낌이었고 그리고 김기현 대표랑은 원래 만나려고 했다가 만나지도 않은 상태다 보니까 이렇게 계속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 윤 대통령을 콕 집어서 회담하자,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이용
– 뻔합니다. 뭐냐 하면 대통령과 영수회담이 만약에 이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 앞두고 선전 선동을 시작할 겁니다. 대통령을 만나서 나는 추경을 요구했고 민생 경제를 얘기했지만 대통령께서 들어주지 않았다는 그 명분을 세워서 계속해서 나갈 거예요. 그런데 영수회담이라는 것은 먼저 절차가 저는 있다고 판단합니다. 절차라는 것은 김기현 대표도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한번 만나자, 우리 밥 한번 먹자, 얘기를 하자.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얘기가 되고 나서 서로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은 영수회담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먼저 김기현 대표를 만나고 나서 그 회담으로 인해서 영수회담이 이루어져야지, 그냥 다짜고짜 대통령을 만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뭔가 절차대로 하자면 여당 대표부터 만나는 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지금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입장이 명확한 것 같아요. 피의자와는 만날 수 없다. 수사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확고한 것 같은데 이걸 두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너무 대통령이 아니라 검찰총장 마인드로만 보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반박을 하실 수 있을까요?

▶ 이용
–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고 그다음에 영수회담을 한다는 것은 어떤 뚜렷한 민생, 경제에 대한 밑바탕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목적이 불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도 마찬가지예요.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기 위해서 정말 자기가 희생을 하고 민생을 걱정하고 우리나라의 경제를 걱정해서 추경을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우리가 어려우니까 추경을 발생해서 소상공인을 도와주자라는 명분으로 단식을 하면 대통령도 충분히 영수회담을 하고 여당 측에서 단식하는 곳에 가서 위로를 해줬을 거예요. 그런데 단식을 했던 부분이 명분도 불분명하고 또 영수회담을 한다는 것도 목적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대통령실은 굳이 받을 필요는 없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영장 기각 이후에 여권이든 야권이든 내부적으로 상당히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니까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영장 기각 이후 상황에 대해서 오히려 여권 내부를 비판을 했어요. ”정신나간 인간들이 이따위 전술을 해놓은 게 개탄스럽다“라는 얘기도 했고 약간 한동훈 장관을 저격한 듯한 말을 했는데 한사람에게 막타 몰아줘서 영웅 만들려다가 역킬당하고 결국 이재명은 살아난 꼴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한동훈 장관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 이런 지적을 공감하실 수 있습니까?

▶ 이용
– 저는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 요즘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민주당이 민주당스럽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계속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민주당스러워요. 제가 본회의 때 체포동의안 가결을 본회의에서 투표를 하는데 결국은 한동훈 장관께서 장관으로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는 거예요. 20분, 30분 정도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죠. 그런데 그게 끝나고 나서 이재정 의원이 한동훈 장관의 장관석에 있는데 굉장히 거기에 소리를 많이 질렀죠, 금도를 넘지 마라,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거는 굉장히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은 아니죠. 그런 것처럼 이준석 대표도 여당이 지금 내년 수도권 위기론도 있고 구청장 보궐선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것은 굉장히, 저는 대표라면 맞지 않는 상황이고 그리고 지금은 국회 여당 의원님들도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집중하지도 않고 식상하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또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듯이 이따위 전술이 어디 있냐, 개탄스럽다고 얘기하지만 저도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으로서 경선 본선 인수위까지 됐다는 말이에요. 그때 당시만 해도 이준석 전 대표가 대표였던 시절에 그때도 처음에는 비단 주머니라는 말도 많이 했었고 선거 전략이 비단 주머니, 도대체 그런 전략은 어떻게 선거를 치르는 건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이준석 전 대표가 이렇게 자꾸만 여당이 물론 걱정할 수 비판할 수 있지만 비판의 선을 넘지 말고 지금은 하나로 가야 하지 않을까 판단이 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가 민주당스럽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도 지금 영장 기각 이후에 공세 수위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 같아요. 원래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여러 가지 비판 수위들이 예전보다 많이 세졌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당장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하고 한동훈 장관은 파면시켜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어요. 당내에서는 파면 요구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실제로 탄핵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
– 일단 가결이 된 거부터 얘기를 해보시죠. 가결이 된 게 대통령 잘못입니까? 한동훈 장관 잘못입니까? 그걸 민주당한테 묻고 싶고요. 가결이 된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 자기 꾀에 넘어갔다고 판단해요. 295명 중에 149명에 의해서 가결이 됐죠.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에 스스로 참석해서 투표를 했다면 296명입니다. 그러면 1명, 1명만 예를 들면 가결표가 안 나왔다면 그건 가결이 될 수 없어요. 가결이 된 건 본인 스스로 잘못이라고 판단하고요.

▷ 노은지
– 오히려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 이용
– 그렇죠. 두 번째는 장관을 탄핵하려면 명확한 귀책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어떤 귀책 사유가 있죠? 그것도 묻고 싶고요. 대통령이 왜 사과를 해야 합니까? 대통령이 어떤 잘못을 했습니까? 사법부에서 판단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그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알아주셔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 노은지
– 다음 총선을 이끌어갈 인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장관이 많이 거론이 됐다 보니까 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당내 입지, 당 출신은 아닙니다만 한동훈 장관을 바라보던 시선이 달라진 게 아닐까,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당내 분위기가 바뀌었나요?

▶ 이용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한결 같고요. 한동훈 장관이 등판하냐, 안 하냐, 그런 문제 가지고 당내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하지 않아요. 다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올해 신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이기지 못하면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란 말을 본인 스스로 얘기했어요. 그만큼 내년 총선에 이기지 못하면 국정 운영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고 판단하셨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어떻게 이길 것인지 여당에서 연구하고 전략을 펼칠 그럴 생각만 하지,, 한동훈 장관의 출마하냐, 안 하냐의 비중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보수층 일각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사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쨌든 이재명 대표 수사에 있어서는 총괄하는 장관이다 보니까 물론 수사를 직접 지휘하는 건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오래 끈 수사가 영장 기각으로 제대로 수사한 게 맞냐는 의구심까지 생기는 상황이다 보니까 한동훈 장관 책임론, 이런 게 여권 내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도 별로 한동훈 장관이 책임질 아니라고 보시는 거죠?

▶ 이용
– 한동훈 장관이 실질적으로 지휘를 했다면, 권한을 행사했다면 저는 구속영장 기각이 안 됐다고 봐요. 저는 구속이 됐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만약에 직접 수사를 지휘했다면?

▶ 이용
– 그럼요, 그런데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 존중을 하고 맡겼기 때문에 자기는 본분, 역할을 했기 때문에 기각이 됐다고 저는 봐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꾸만 그런 거에 대해서 선동을 하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요. 저는 충분히 한동훈 장관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판단합니다.

▷ 노은지
– 총선 얘기를 조금 해봤습니다만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출마 러시가 이어질 거다, 출마라기보다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참모들이 생길 거다, 이런 관측들이 있거든요. 당장은 뭐 수석비서관이 아니라도 행정관부터 나올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30명 정도라는 얘기가 있어요. 당내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라고 예측하십니까?

▶ 이용
– 30명 정도, 저도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추정론이더라고요. 누가 나올 것이지, 나온다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언론사마다 추정론을 가지고 취합해서 30명 정도 될 거라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보냐면 역대적으로, 그러니까 용산 또는 청와대에서 나오는 이런 총선 출마자들 얘기들이 늦었다고 봐요, 사실적으로. 그만큼 용산에서나 대통령실에서는 정기 국회나 국감에 몰두하라는 메시지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예전 같은 경우는 고민정, 최강욱, 김의겸, 이런 분들도 청와대에서 나오셨잖아요. 제가 볼 때 출마 선언을 빨리했다고 봐요. 그래서 지금은 30명이다 아니면 20명이다, 40명, 그게 저는 중요치 않다고 봐요. 그래서 그 부분은 추석 연휴가 됐든 아니면 12월부터 나온다는 말들이 있는데 그 중요성은 과연 누가 얼마큼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 나오냐, 그게 중요치 않나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까 용심으로 불리고 있는 이승환 전 행정관 얘기가 일단 대통령실에서 나온다고 해도 꽃길만 걷는 건 아니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어느 의미로 해석을 해보자면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자기 참모들이 나간다고 해서 어느 지역을 줘라, 이런 얘기도 하지 않을 것 같고 알아서 살 길 찾아라, 이런 느낌이 강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까이서 모시셨으니까 어떤 스타일입니까?

▶ 이용
– 대통령 스타일은 그런 거죠. 대선 때 제가 같이 모셨던 부분인데 대통령 스타일은 어떤 고난이 있거나 장애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꿋꿋히 장애물을 헤치고 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아까 이승환 행정관 얘기도 틀린 건 아닙니다. 이번 총선 같은 경우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실 거예요. 그리고 험지랄지 우리가 꼭 줘야 할 그런 부분은 단순한 전략을 줄 거라고 봐요. 그런 전략적인 부분은 대통령실보다 전적으로 당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인 것 같고 대통령께서 용산에 행정관이 나온다, 비서관이 나온다 해서 거기에 힘을 실어주고 그럴 분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항상 공정성을 얘기하시는 분이니까.

▷ 노은지
– 경선 얘기를 하셨는데 청와대 참모들이 나간다고 해도 경선을 치를 거라는 얘기를 하셨어요. 경선은 인지도 싸움이다 보니까 정말 이력이 별로 없는 신인보다 그래도 대통령실 경력이 있는 사람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룰 세팅의 문제겠지만.

▶ 이용
– 맞습니다. 총선은 인지도 싸움일 수밖에 없죠. 다만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그 지역에 3선, 4선, 5선 의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사람이 이제 필요하지 않겠느냐, 지역 주민의 전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합니다.

▷ 노은지
- 추석 연휴에 강서구에 선거 운동에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해서 이 얘기도 여쭤볼 텐데요. 지금 여론조사 추세, 공표된 것들을 살펴보자면 진교훈 후보가 조금 앞서는 상황,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과나 일부 나오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태우 후보가 이렇게 해서 만약에 진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거라는 얘기들이 있거든요. 혹시 이른 예측일 수 있겠습니다만 만약에 지면 부담이 많이 되지 않을까요?

▶ 이용
– 책임 회피는 할 수 없겠죠. 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강서 지역은 어려운 선거예요. 25년 동안 민주당에서 구청장 그다음에 국회의원이 집권을 한 상황이고 그래서 이번에 작년 지방선거 때 김태우 후보가 탈환을 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성공적이라고 봐요. 그런데 우리가 여론조사나 아니면 주변의 지지 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후보를 내보내지 않는다면 그러면 그게 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잘못된 판단이 아닐까라고 저는 판단하거든요. 이건 비교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스포츠에서 저 친구는 지는데 굳이 내보낼 필요가 있을까라고 판단하는 것은 그건 잘못된 판단입니다. 지더라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했을 때 졌다 하더라도 우리가 분석을 통해서 어떤 부분이 우리가 부족했지, 수도권 내년 총선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건지 우리가 그렇게 판단하고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지 않을까 판단하고요. 책임론, 과연 이 책임론에 대해서는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게 과연 결과로서 우리가 책임론을 해야 할지 아니면 그전에 어떤 과정도를 놓고 우리가 책임을 해야 할지 그런 것들을 한번 살펴본다면 오히려 지금부터 당에 큰 부담보다 원없이 우리가 한번 싸워보자는 식으로 응원을 해 주는 부분이 낫지 않나 판단합니다.

▷ 노은지
– 결과가 어찌 됐든 잘 싸웠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런데 연휴 기간에 논란의 발언이 있다 보니까 이게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김태우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본인이 당선이 됐을 때 이 강서구에 해 줄 수 있는 거에 비하면 40억 정도는 애교로 봐달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앞에 맥락이 조금 있기는 있었지만 40억 원이 애교라는 식으로 툭 잘라서 얘기를 하다 보면 논란의 발언이기는 해요. 이런 발언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용
– 사회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잘라 놓고 보면 잘못된 언어입니다.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는 건 딱 잘라서 봐서는. 그런데 저도 유세 현장에서 김태우 후보의 발언을 들었을 때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570억, 오거돈 부산시장이 270억, 그다음에 충남 안희정 지사 관련해서 전체적으로 1000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봐요. 들었으니까 40억 정도는 제가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비용이 들더라도 나중에 정부하고 연관돼서 예산을 보다 더 많은 예산을 획득해 오겠습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봐요. 그런데 언론에서는 잘라 놓고 제목을 선동하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지 않나 판단합니다.

▷ 노은지
– 오해의 소지를 남긴 거라고 하더라도 그 부분이 많이 논란이 되면 후보자가 나서서 정리를 한다거나 사과를 한다거나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을까요?

▶ 이용
– 아니요, 어제도 유세 현장에 다녀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더라고요. 보궐선거 비용 40억이 있는데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여기에 대해서 정부와 충분히 협상을 해서 더 많은 국민들을 위한 예산을 조금 더 확보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게 정권 심판의 시작이 될 선거다. 그리고 이 선거에서 이겨서 정권을 심판론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언론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낸 전략공천 진교훈 후보가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해준 김태우 후보가 있다 보니까 대선 연장전 성격이다. 두 사람의 대결이 연장된 거라는 해석도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동의를 하십니까?

▶ 이용
– 저는 대선 때도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때 대통령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국민께 말씀하시는 게 대통령께서는 나와 이재명의 싸움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헌법을 준수하고 법치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과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연고지도 없고 단순 공천을 받은 행정 능력도 없는 진교훈 후보가 되면 구민들의 혜택이나 강서의 발전은 저는 더디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진교훈 후보와 김태우 후보, 이런 싸움보다는 저는 진교훈 후보와 강서구민들의 싸움이 아닐까 생각해요.

▷ 노은지
– 진교훈 후보와 강서구민들의 싸움이다?

▶ 이용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강서구민들이 잘 판단하셔야 할게 집권 여당의 김태우 후보가 당선이 되면 보다 현실적으로 많은 발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공약도 바로 실천하는 후보고 그다음에 빌라를 아파트로, 이런 공약들도 많이 세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강서구의 발전이나 혜택을 하기 위해서는 김태우 후보가 적합하다고 판단합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용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들어가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곧바로 김진의 돌직구 쇼가 이어지니까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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