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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청래 대항마’ 함운경, 민주당 출신에게 선거총괄 맡긴다
2024-02-23 14:22 정치

국민의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항마로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추천 후보로 발표한 가운데, 함 후보는 최광웅 전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에게 선거 기획 총괄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함 후보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 전 부총장은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조직 업무를 했던 사람으로, 민주당의 전국적인 조직 판도와 상태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민주당과 정청래 의원에게 실망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대한 요구와 열망을 국민의힘이 담아내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자신을 방탄할 수 있는 '찐명' 출신들을 붙잡는 것, 그리고 자신을 지지할 수 있는 당협위원장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직격했습니다.

함 후보는 '86 운동권' 대표주자로 활동하다 전향한 인물입니다. 1985년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내며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맞상대로 거론되는 운동권 출신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대해 함 후보는 "막말과 음모론 등으로 사실상 민주화 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모욕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점을) 해결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함 후보는 "민주화 성과와 공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그 성과에 힘입어 정치권에 진출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나라를 발전시킨다는 역사적 사명에 있어서는 실패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쉽지 않은 상대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선,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마련이며, 민주당 지지했던 사람들도 현재 민주당은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마포을 출마 뜻을 밝혔다가 사천 논란 등으로 철회한 것에 대해선 "흘러간 얘기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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