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공학도 출신으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2번에 배치된 박충권 후보가 "종북·반미 활동 인사들, 천안함 폭침 사건을 폄훼하는 사람들의 국회 진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2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반미 종북이라는 사람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실질적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반인륜적인 속성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며 "자유가 보장되고 기회가 보장되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반미와 종북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상당한 심리적 괴리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는 2009년 4월 탈북해 우리나라로 온 이후 천안함 폭침 사건을 겪었을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사용되는 연료를 연구한 공학도로서 수많은 장병의 희생을 부른 천안함 사건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다는 겁니다.
박 후보는 "실제 천안함 폭침에 사용된 잠수함과 어뢰, 이런 것들을 전공하는 학부가 (김정은국방종학대학교에) 있다"면서 "당시 (한국에서) 대학원에 있을 때인데 선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과 천안함 장병들, 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과 박 후보 등 국민의미래 소속 비례대표 후보들은 그제 천안함 폭침 14주기를 맞아 백령도에 위치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는 참배를 하면서 "(장병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고 희생을 폄훼하는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들을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