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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혜경 수행비서들 “혐의 부인”…검찰, 공익제보자 내일 소환
2024-03-31 15:37 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 (출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일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12월 검찰의 이 대표 부부의 배임 혐의 수사를 위해 착수한 압수수색과 도청 공무원 조사가 진행된 뒤 부르는 첫 조사입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법인카드 결제 내역 자료 분석 내용과 법인카드 결제 집행부서 담당자들에게 받아낸 진술 등이 맞는지 조 씨에게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 씨에게 매일같이 지시 한 김혜경 씨 수행비서 경기도청 5급 별정직 배모 씨의 진술 내용과 전임자 오모 씨의 진술 내용도 맞춰 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은 김 씨 수행비서 배 씨를 불러 이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를 위해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인지 추궁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배 씨는 법인카드 사용 전부가 이 대표나 김 씨를 위해서 쓴 게 아니라며 이 대표 부부와의 연결고리를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도청 법인카드 결제 내역엔 증빙 서류 등이 포함돼 있어 본인 이름과 조 씨를 비롯한 조 씨 전임자들 이름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배 씨는 이 대표 자택으로 모두 다 들어간 게 아니고 공식적인 업무의 일환을 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제보자 조 씨의 전임자인 도지사 비서실 공무원 오 씨도 검찰 조사에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취임한 2018년부터 조 씨가 근무하기 전까지 3년 가까이 비서실에 일한 인물로 검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해 체포한 뒤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영장에 이 대표 부부를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해 경기도청과 카드 사용처 등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김혜경 씨가 배 씨를 시켜 법인카드로 초밥과 과일, 샌드위치 등을 관사와 자택으로 사오게 시켰고 이재명 대표도 알고도 묵인했다는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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