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한 건물이 일부 붕괴해 기울어져 있다. 사진=AP/뉴시스
대만 중앙기상서는 이번 지진 규모가 7.2라고 발표했습니다. 규모 7.6으로 약 2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규모를 7.5로 추정했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7.4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진원지는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의 남남동쪽 약 25㎞ 떨어진 해역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5.5㎞입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건물 두 채가 무너졌고, 화롄 지역의 한 5층 건물이 기울어졌습니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는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공장 일부도 폐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