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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 검문소 장악…지상전 개시
2024-05-07 19:37 국제

[앵커]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넘었습니다. 

국제사회가 만류하던 지상전이 개시된 겁니다 .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탱크가 팔레스타인 국기가 걸린 건물을 향해 진격합니다. 

이 곳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국경검문소로, 현지시각 오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지역에 대한 정밀 반테러 작전을 시작했다"며 사실상 지상전 개시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검문소를 테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실제 무장괴한 20명을 사살하고 땅굴 3개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내세운 겁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을 두고 당초 승인했던 안과 다르다며 거부한 후 지상전을 재개한 겁니다.

[토머스 프리드먼 /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이스라엘은) 영구적인 휴전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반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과 영구적인 휴전을 원합니다."

휴전 타결 가능성에 하루 전까지만 해도 기뻐했던 가자지구 주민들은 4번째 피란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모아스 하산 / 가자지구 주민]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칸유니스 지역도 폐허가 됐습니다. 그들(이스라엘)은 우리 삶을 뭉개버렸습니다."

다만, CNN은 "이스라엘군이 당초 공언해온 대규모 침공이 아닌 제한된 작전 수준"이라며 "이스라엘이 원하는 휴전안에 동의하도록 하마스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휴전 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라파로 떠밀려 온 피란민만 140만 명으로 추산되면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큽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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