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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김병민 “홍준표, 본류 지켰던 분이라면 당 떠나지 말았어야…공천 못 받고 떠나지 않았나?”
2024-05-22 10:56 정치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띄우는 당 분위기를 비난하며 '거취 결정' 가능성까지 언급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이 당에 남아 있지 않을 것처럼 겁박하는 정치를 하게 되면 이 당의 본류를 지켰던 분이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홍 시장 말처럼) 이 당의 본류를 지켰던 분이라면 이 당을 한 번도 떠나지 말았어야지 지난번 공천 못 받고 당 떠나지 않았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한 홍 시장이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력을 꼬집은 것입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본인 스스로 본류를 자처하면서 다른 사람을 뜨내기 취급한다면 본인 스스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며 "이 당에서 국민께 선택받고 활동하는 정치인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가 이 당을 떠나겠다고 하는 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메시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과 함께 출연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도 "홍준표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나와라, 나오지 말라고 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또다시 초짜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가망이 없어 나도 거취 결정할지 모른다"고 말해 '탈당설'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오늘 오전 SNS 글을 올려 "내가 지난 30여 년간 당을 지키고 살려온 뿌리인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 탈당할 때는 정계 은퇴할 때나 하는 것"이라며 탈당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당이 한번 점령당했으면 그만두어야지. 문재인 믿고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괴롭힌 어린애에게 또다시 점령 당하란 말인가"라며 "그런 배알도 없는 당이라면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정통 보수정당을 살리는 길이라는 걸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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