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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트럭 값’ 빌미로 군대동기에 매일 돈 상납받은 20대 남성 검거
2024-05-22 16:02 사회

 서울 신촌지구대 경찰관들이 가해남성을 체포해 연행하는 장면 (CCTV 캡처)

훈련소 동기로부터 매일 같이 돈을 상납받아 총 2억 2천만 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훈련소 동기로부터 매일 20~30만 원씩 상납 받은 28살 남성을 상습 공갈, 강요, 폭행 혐의로 지난 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새벽 3시 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자의 상의를 벗긴 채 20~30차례 폭행한 가해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돈을 보내지 않자 자신의 집으로 불러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두 사람이 군대를 전역한 뒤인 지난 2022년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덤프 트럭 운전하는 일을 제안하며 트럭을 샀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운전이 겁난다"며 일을 거부하자, "트럭 값을 물어내라"며 갈취를 시작한 겁니다.

피해자는 배달 일 등을 하며 돈을 보냈고 가해자가 종용해 대출까지 받아 수백만 원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가해자는 2년 간 979차례에 걸쳐 매일 20~30만 원씩 뜯어냈습니다.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피해자를 불러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자신의 속옷만 입은 모습을 촬영해 유포한다고 협박했다고 진술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상습 공갈, 강요, 폭행 혐의로 가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받았으며 지난 2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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