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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윤희석 “한동훈 반대되는 인물로 친윤에서 나경원 얘기 나오는 건 사실”
2024-06-18 09:33 정치

[정치의신]
서정욱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재판 너무 늦고 너무 약해
이재명 애완견 발언은 가짜 뉴스, 언론이 허위로 쓰지 않아
이화영 판결문이 291페이지 이재명 대표가 ‘그걸 다 읽어봤을까?’
북한에 초청 요청, 결과적으로 안 됐다고 해서 계속 공문 보내
알았으면 공범이고 몰랐으면 바보인데, 이재명 바보 아냐

김지호
무서워서 한동훈 전 위원장 논평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공무상 비밀누설‧피의사실 공표 문제 제기해도 검찰이 개선 안 해
이화영 부지사, 당시 경기도 내 고위공직자로 전결해서 결정해
돈 아무리 줘도 정부가 허락 안 해 주면 못가, 우리가 간첩인가
총선 대승하고 당내 개혁도 성공, 연임까지 하라고 하는 건 처음

[시그널픽 – 윤희석]
한동훈, 후보 등록 직전인 23일에 출마선언 할 듯
20% 민심 반영에도 한동훈 당선 가능성 높아 보여
한동훈, '친한계' 모으지 않더라도 대표되면 '친한' 지도부 될 것
'야당 내 여당' 자처하던 나경원, '친윤' 후보 거론에 고민 많아 보여
한동훈 보수 정체성? 비대위원 시절 영입 인재로 해석 말아야
한동훈 정체성 논란, 허위일지라도 당원들 예민…확실히 짚어줘야
이재명 흔들리면 당 전체 흔들리는 구조…무리하게 끌고 갈 수밖에
이재명 '애완견' 발언, 이성 상실한 상태서 한 발언으로 봐야
이재명, 쌍방울과 관계없다면 이화영 변호인 탄핵 요구해야
이재명 '위증교사' 녹취, '지연된 정의' 차원에서 국민도 알아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정치의 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국민의힘이 7월 23일 전당대회를 확정 짓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8일에 결선 투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친윤계에서는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며 대항마를 고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언론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친명계가 대거 모인 법사위를 통해서 이 대표를 적극 엄호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신>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쟁점들을 짚어보고요. <시그널Pick>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랄한 비판과 따끔한 일침으로 정치권을 얼얼하게 만들 두 분을 모셨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정욱 : 안녕하세요?

▶ 김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얘기를 하기 전에 어제 선고가 나온 게 있어서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명예훼손 한 혐의로 기소됐던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게 벌금형이 확정이 됐는데, 이게 지금 확정형이 나오는 것도 저는 깜짝 놀랐는데 사건이 벌어진 게 2020년 7월이거든요. 이게 유시민 전 이사장이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계좌를 사찰했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재판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겁니까?

▶ 서정욱 : 저도 한마디로 너무 늦고 너무 약하다. 너무 늦게 나오고 판결이. 그리고 형량이 너무 약해요.

▷ 노은지 : 벌금 500만 원형이죠?

▶ 서정욱 : 왜냐하면 간단하고 유시민 이분이 사과까지 했잖아요, 잘못했다고. 그런데 네 달씩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대부분 재판이 이래요.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너무나 고전적인 명제인데, 이걸 조금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번에 신속 재판을 강조했거든요. 앞으로 바뀌어야 하고요. 그다음에 액수가 500이 뭡니까? 그때 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이 엄청나게 남 뒷조사나 하고. 엄청나게 명예가 훼손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 잘못에 비하면 500이 너무 약해요. 이 정도면 최하 징역형은 나와야 한다. 실형이든 집행유예든. 벌금 액수 500은 너무 약하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한 전 위원장이 허위사실 유포 책임을 물어서 또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 같은데 이것도 현재 진행 중인 거죠?


▶ 서정욱 : 그렇죠. 이것도 아마 이기기는 이길 거예요. 그런데 액수가 작게 나올 거예요. 이게 문제예요.

▷ 노은지 : 5억 원 정도 냈던데.

▶ 서정욱 : 그런데 제 느낌에 1, 2000만 원 정도일 것 같아요. 이거는 변호사비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징벌적 배상까지 바라는 게 아니고 정상적인 위자료, 보더라도 한동훈 전 위원장의 고통이 1, 2000밖에 안 되겠습니까? 이게 문제예요. 옛날에 이동재 기자도 다 이겼어요. 그런데 액수가 1~200씩 밖에 안 돼. 앞으로 정상적인 액수, 이번에 최태원 회장 위자료 봤잖아요. 그것까지 안 가더라도 최하위 5000, 1억, 이렇게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손해배상도 진행되니까 이 결과는 봐야 할 것 같고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제 유시민 전 이사장의 판결이 나오고 난 이후에 글을 올려서 자기도 가짜 뉴스의 피해자라고 SNS에 글을 올렸는데, 그러면서 사실 하고자 했던 말은 뒤에 나오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언론에 대해서 지적을 했던 부분, 검찰의 애완견이다. 이 발언을 지적을 했더라고요. 삐뚤어진 언론관이다. 이런 얘기를 했던데.

▶ 김지호 : 글쎄요, 저희는 검사도 국가 공무원이고 판사도 국가 공무원인데 국가 공무원인 검사가 연어, 술파티, 진술 조작 의혹에 휩싸여서 저희는 그 진실을 알고 있잖아요. 쌍방울과 관련이 없는데 뭔가 관련이 있는 것처럼 기소를 하고 그리고 판결도 그러한 검사의 주장에 속아서 판결문이 나오다 보니까 사실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당사자니까. 그리고 대표님은 억울한 마음에 그런 얘기를 하신 것 같고요. 사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검사고 법무부 장관이면 국가의 법률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치를 하시겠다고 이렇게 하시는 분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해서 앞으로 많은 분들한테 고소를 하고 천문학적인 명예훼손 소송을 건다면 정말 무서워서 한동훈 전 위원장 이렇게 논평을 해야 할지 저도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큰 정치인이면 사실 사과까지 했으면 화해를 하고, 그런 게 어떤 면에서 보면 국민 통합적 모습의 지도자 모습일 텐데 내가 막 이거 처벌했으니까 돈도 받아내야지. 5000만 원, 1억 얘기하시잖아요. 저기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세상이 그런 세상인가. 저는 무섭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노은지 : 당사자가 사과를 했으면 손해배상까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신가 봐요.

▶ 김지호 : 화해를 하고 정치인이 이제 되셨잖아요. 사과까지 하고 어느 정도 했으면 합의를 봐준다든지 서로 간에 좋게 해결하는 게 낫지, 이분이 뭐 사실은 그냥 검사로 계속 계셨다는 게 아니고 법무부 장관에 여당 대표에 또 차기 여당 대표로 아주 유력한 분이잖아요. 그러면 큰 지도자인데 그냥 명예훼손 소송이나 남발하고 고발하실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참 이게 우려됩니다. 그래도 국민의힘이지만 경쟁자인데 이런 분들이 정치적으로 숙성이 되어야 하는데, 누가 내 욕을 하면 그냥 내가 볼 거야, 이런 마음은 버리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서정욱 : 지금 무섭다고 했는데요. 저도 하루에 5, 6시간씩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고 까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하나도 안 무서워요.

▷ 노은지 : 왜 안 무서우세요?

▶ 서정욱 : 팩트에 입각하니까. 오로지 팩트, 진실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니까 전혀 무섭지 않고요. 그래서 고소 못 들어오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도 제가 없는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가짜 뉴스로 비판하면 저 고소하고 5억 소송했을 겁니다. 제가 팩트를 가지고 하니까.

▷ 노은지 :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도 있잖아요.

▶ 서정욱 : 그거는 공인한테는 해당이 거의 안 되죠. 그거는 공익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따라서 이거는 가짜 뉴스가 본질이지, 한동훈 전 위원장이 고소를 남발하는 게 아니고 이런 가짜 뉴스가 판치는 걸 정화시킬 부분이 있고 엄하게 법으로 물을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법으로 고소한 거예요.

▷ 노은지 : 어제 글의 핵심은 그거였던 것 같아요. 나도 가짜 뉴스의 피해자이지만 본인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다고 해서 언론을 그런 식으로 애완견이라고 해서 되겠느냐고 이재명 대표를 공략하는 것 같은데, 보면 최근에 올린 글들을 봤을 때 민생 현안, 정치 현안 얘기를 하다가 지적하는 사람은 늘 이재명 대표인 것 같아요. 이게 나는 이재명만 공략한다, 이런 전략인 것 같은데 그렇게 볼 수 있을까요?

▶ 서정욱 : 그렇죠. 한동훈 전 위원장은 2등이니까 당연히 1등을 공격하는 것, 전략적으로 그건 맞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은 가짜 뉴스와 틀린 거예요. 제가 언론들을 보니까 판결문을 꼼꼼하게 분석해서 팩트에 입각해서 국정원 문건을 쓰고 있는 거죠. 언론이 허위로 쓴 게 하나도 없어요. 요즘 민주당 의석이 몇 석입니까? 어떻게 언론이 허위로 씁니까? 검찰이 쓰라는 데로, 받아주는 데로 쓰는 언론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마치 검찰의 애완견이다, 애완견. 이거는 언론 전체에 대한 엄청난 중대한 명예훼손이다, 모욕이고. 이거는 진짜 반성해야 합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가짜 뉴스와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은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 김지호 :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을 존중해야 하지만 제가 사실 경험한 어떤 언론은 김 부원장 같은 경우 구속영장을 변호사가 받아보기 이틀 전에 조선일보에 단독 기사로 제공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수개 월 전에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로 고발했지만 전혀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틀 동안 정말 추측성 기사, 저희가 공소장을 알아야 반박을 하지 않습니까? 모르고 이틀 동안 방어도 못하고 이게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은 저희도 어떤 사실을 얘기하면 언론에서 반반씩 이렇게 해 주면 좋지만 국가기관, 또 검찰에서 하는 얘기는 익명, 정말. 익명으로 기사를 쓰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어디 가서 물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저는 진짜 한동훈 전 위원장 다 안 좋게 평가하는데 본인 얼굴 떳떳이 나와서 자기 주장하는 건 높이 평가합니다. 정말 숨어서 그냥 이렇게 흘리고 막 그게 또 도배가 되고 이것 때문에 너무 고통을 많이 받았고요. 민주당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 엄청 많이 정말 문제를 제기하고 뭘 하고 있지만 검찰에서는 전혀 개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저도 이제 검찰 출입 기자를 해봤는데, 익명으로 쓸 수밖에 없는 게 수사 검사가 사실 평검사까지 이름이 낱낱이 기사화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리고 되게 어렵게 취재를 해서 기사를 쓰는 거거든요. 수사 상황을 취재를 하면 당연히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이게 받아쓰기가 아니라 엄청나게 다들 취재해서 쓰는 것 같은데 마치 요즘에는 그냥 불러주는 대로 쓰는 기자들처럼 인식이 된 것 같아서 사실 기자들은 그런 표현을 보면 많이 이렇게 심정적으로 그렇거든요. 그런 기자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 서정욱 : 그러니까요. 지금 익명이라는 건 취재원을 보호할 그런 의무가 있거든요. 취재원 이름을 다 밝히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익명이 나오는 거고. 요즘 저도 기자들 많이 만나보면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합니다. 아마 이화영 판결문이 300페이지 되잖아요.

▷ 노은지 : 291페이지가 돼서.

▶ 서정욱 : 별지하고 목차하고. 그런데 그거 아마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걸 다 읽어봤을까?’이런 생각이 들어요. 민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고. 그냥 자기들은 결론 내려놓고 비판하는 거죠.

▷ 노은지 : 읽어 보기는 읽어 보지 않았을까요?

▶ 서정욱 : 끝까지 읽어본 사람이 저는 없다고 보는 게 제가 항상 그러잖아요. 3명이 읽어 봤을 거라고, 그 판결문을요. 첫째, 신진우 부장판사. 그다음에 두 번째가 박상용 부부장 검사. 검사를 해야 하거든요. 그다음에 서민석 변호사, 솔직히 다른 변호사도 다 안 봤대요. 서민석 변호사가 원래 주 변호사입니다. 그 외에는 전부 다 코끼리, 약간 발목 맞추듯이 찔끔찔끔 이렇게 보고 떠드는 거지, 제대로 분석한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언론은 다르더라고요. 언론은 오보가 나면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서정욱 : 여러 기사를 봤더니 판결문 갖다 놓고 하나하나 분석해서 기사를 쓰고 있는 거죠. 누가 요즘 검찰한테 던져주는 대로 받아쓰는 사람 없어요.

▷ 노은지 : 기자들이 받는 판결문은 또 A, B, C, D, E 이렇게 돼 있어요. 사람 이름도 누구인지 맞히면서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 민주당의 검찰이라든지 언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 언론 단체도 성명이 나올 정도로 이건 보수, 진보 매체를 떠나서 너무 나갔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이것에 동조해서 이 대표를 엄호한답시고 더 나간 얘기를 하는 분이 있잖아요. ‘기레기다’ 이런 얘기까지 하시면서.

▶ 김지호 : 저는 그런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론 존중해야죠. 저희가 한동훈 전 위원장처럼 기자한테 수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한 적은 없잖아요. 그리고 언중위나 이런 데는 제소를 하지만 직접적으로 이렇게 소송을 건 적은 없습니다, 정치인이니까 그것도 비판 받아야 하니까. 그런데 언론도 권력이 있고 어떤 책임이 있다, 이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구속영장을 변호사한테 저희가 법원에 복사를 받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전에 어떻게 조선일보는 단독 기사를 씁니까? 그런 사례가 있으니까 계속 빈번하게 있으니까 말씀드리는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검사가 쓴 공소장이나 수사 내용이 사실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진짜 재소자들이나 피의자를 불러놓고 검사실에서 연어회 술파티를 하고 그다음에 증인들한테 오피스텔을 제공하고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면 그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사실도 취재가 되어야 하고 어떠한 방어가 돼야 한다. 균형 되게 봐달라, 그런 말씀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양쪽의 주장이 다 있으니까 그건 또 균형 있게 다루는 게 언론의 일인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그런데 어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어제는 언론 얘기는 아니었고 검찰을 향해서 “대북특사이자 대북 전문가였던 이화영 전 부지사가 북한에 현금 줬을 때 이게 제재 대상이 되는 것도 모르고 줬겠냐. 이화영 부지사가 바보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말이 나오는 게 최고위 석상이었다는 말이에요. 공개적으로 본인의 문제인데, 최고위에서 말을 할 정도로 지금 약간 격앙이 되어 있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 서정욱 : 그러면 제가 이재명 대표한테 세 가지를 되묻고 싶어요. 첫째는 이화영 부지사가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 이재명 도지사한테 보고도 안 하고 단독했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렇잖아요. 이화영 부지사가 그렇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면 그러면 단독으로 대북 모든 공문을 보내고 다했다? 이게 말이 되냐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이화영 부지사가 북한에 돈 보내면 처벌되는 거 안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받았냐고 했잖아요. 그러면 쌍방울에는 왜 돈을 받아요? 쌍방울에 받은 게 8년입니다, 징역. 북한에 보낸 건 1년 6개월밖에 안 돼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 이화영 부지사가 쌍방울한테 돈 안 받았다고 생각합니까? 쌍방울에 돈 받은 건 분명하잖아요. 판결문에 의하면 모든 증거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그렇게 상식적이고 처벌을 알면 쌍방울에 뇌물을 왜 받았냐, 이걸 두 번째로 묻고 싶고요. 마지막으로 대북특사 전문가? 아니, 대북특사 전문가하고 북한에 돈 주는 것 하고 오히려 북한을 잘 아는 사람이 돈을 줍니다.

옛날에 대표적으로 박지원 의원이 있어요. 이분이 김대중 때 그때 문화부 장관이었죠. 그때 우리 정몽헌 현대 아산. 그때 현금 4억 5000만 불, 그다음에 현물 5000만 불, 5억을 보냈잖아요. 그러면 박지원 이분이 전문가입니까? 아니면 이화영이 전문가입니까? 아니, 대북특사 전문가 하고 돈 보낸 전문가들이 북한은 공짜가 없다. 북한은 어떤 회담을 해도 요구한다. 이걸 더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기업을 이용해서 보낸 거 아닙니까? 이 세 가지로 반박하면 돼요.

▷ 노은지 : 이 세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

▶ 김지호 : 하나하나 답변 드리면요, 일단 이화영 부지사는 경기도 내에서 되게 고위공직자입니다. 1급인가 그럴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전결할 수 있는 사안은 전결해서 결정하고 중요 사안은 보고했겠죠. 그다음에 쌍방울과 금전 관계는 사실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저희가 국정원도 아니고. 그래서 그 사항은 내용을 저희가 잘 모르고요. 과거에 이제 경기도 들어오시기 전에 쌍방울 임원으로 근무하셨다. 이 정도만 알고 있고, 사실 경기도 근무한 것도 2년이 안 되십니다. 18년 7월에 들어오셨다가 19년 말에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서 나가셨어요. 그러한 건 잘 모르고, 그다음에 대북특사 전문가와 관련해서 제가 상세하게 설명드리면, 경기도는 접경지이기 때문에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역대 손학규, 김문수 지사도 방북을 하셨고 저희가 사실은 어떤 인도적 사업에서 밀가루도 보낸 적이 없고 묘목도 보냈어요, 나무를 심으라고, 녹화 사업을 하라고. 그러한 교류가 있었고, 그다음에 스마트팜 사업도 협의를 했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에 그런 것들이 정부에서 허가가 안 나면서 진행이 더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팜 사업 같은 경우는 저희가 UN에도 공문을 보내서 이러한 농자재는 보내면 되냐, 현찰을 보내면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북한에서 미사일, 핵폭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현찰은 보낼 수 없어요. 그런 생각도 못하죠. 경기도가 예산이 3조가 넘고 남북교류협력 기금이 수백억이 예치돼 있는데 저희는 저희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한 거예요, 평화부지사를 필두로 해서. 그런데 왜 쌍방울이랑 엮어서. 쌍방울이 본인들이 대북사업을 하기 위해서 보낸 송금을 저희한테 뒤집어 씌우는지 이유를 모르겠고요. 뭔가 누군가를 위해서 100억을 줬다고 하면 사진이라도 한 장 찍든지 밥이라도 한번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정치인이 누가 바꿔주는 전화 두 번 했다고 누가 바꿔주는 전화 안녕하세요, 이 인사를 했다고 100억을 주는 기업가가 어디 있어요. 다 임원에 밝은 사람인데. 도대체 말이 안 되고. 지금 사실 제일 괴로운 건 뭐냐 하면 쌍방울이 뭐 했는지 제가 이제 공부를 하는 거예요.

경기도에서 공공배달앱 사업, 입찰했는데 떨어졌어요. 전기 오토바이 사업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안 됐어요. 저희랑 특별하게 엮인 게 없고 저도 경기도청에서 쌍방울 인사를 본 적이 없어요. 뭔가 교류가 있고 친해야 대신 돈도 주고 그러는 거죠. 그리고 지금 금전 관련된 문제도 이화영 부지사 외 거론된 사람이 있나요? 없잖아요. 하다못해 100억을 줬는데 협약이라도 맺고 이러고 줘야 하는 게 맞잖아요. 그리고 경기도 정도 되는 그런 큰 지자체는 사실 대기업,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있지, 남북교류협력 사업도 사실은 저희가 풍선 같은 거 탈북단체가 보내면 원점 타격한다고 하니까 주민들이 불안해서 그런 관리 차원에서 하는 거지, 남북사업이 리스크가 있다는 건 전 국민이 다 아는 거잖아요. 된다, 된다 해도 안 되는 게 남북사업이잖아요. 그렇게 큰 비중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서정욱 변호사가 질문하신 세 가지 중에 다 답변을 해 주셨는데, 일반적으로 국민들도 납득이 안 되는 게 첫 번째 질문이거든요. 부지사가 지사 모르게 무언가 이렇게 대북사업을 하고 돈 요구하는 과정까지도 그냥 독단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게 납득이 안 가서.

▶ 김지호 : 그 전제 자체가, 그러니까 돈을 줄 수가 없는데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이화영 부지사가 저희는 믿을 수 없다는 거예요. 쌍방울과 판결은 그렇게 됐지만 쌍방울과 공모를 해서 돈을 주는 거? 이화영 부지사가 왜 거기 끼어서 그걸 했냐는 거예요. 우리는 돈을 못 주기 때문에 밀가루든 묘목으로 주는 거잖아요. 그 돈도 있고, 쌍방울 사업하고 우리하고 무슨 관련이 있냐는 거죠.

▷ 노은지 : 아예 판결문에 나온 과정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것이고 납득이 안 가는 것들이 적혀 있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 김지호 : 네, 저희는 돈을 주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하지 않냐고 해서 사실은 쌍방울을 국가보안법으로 고발까지 했어요. 아니, 저희도 정치인이잖아요. 아무리 상대 당이라고 공격을 해도 저희도 나라에 대한 사랑이 있는데, 미사일, 주적한테 미사일을 만들고 핵폭탄으로 전용할 수 있는 돈을 줬다고 하니까 너무 억울한 거죠.

▶ 서정욱 : 제가 반박을 안 할 수 없는 게 세 가지 판결문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지금 공부한다고 하니까. 첫째는 김대중 대통령 때 북한에 송금한 판결을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업을 끼고 다 합니다. 그때도 정부가 줄 걸 대납시키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나오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잖아요. 그 구조가 똑같아요. 이화영 이번에 부지사가 그때 김대중 모델을 보고한 것도 다 나옵니다. 따라서 김대중 대통령은 왜 기업 끼고 했냐, 그것까지 부인하는가, 구조가 똑같기 때문에 그걸 공부하시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백구십 몇 페이지 판결문을 정독해 보십시오. 다 과정이 나옵니다.

안 보고 비판하는데 꼼꼼하게 한번 보시고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재명 대표의 공소장을 보세요. 50페이지, 공소장을 보면 그때 마닐라에서 통화하고 나서 그때 경기도에서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 있잖아요. 전화 회담, 이걸 시도한 게 다 나옵니다. 그러니까 북한에 가려고 했던 거죠. 그런 과정이 나오고, 그다음에 평화협력국이라는 게 또 있어요. 부지사 말고. 공무원이 많아요. 이 국에서 보고한 수많은 이런 문건들이 나오고요.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게 정진상, 김용이라고 정무 방이 있어요. 그 방에서 계속 방북을 추진해야 한다. 이런 자료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판결문 세 가지를 정독을 하시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김지호 : 제가 말씀드리는 건 경기도에 정상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그다음에 방북 추진하고 쌍방울하고 섞어서 지금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평화부지사 밑에 평화협력교육국이 있어요. 별도 조직이 아니에요. 경기도는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접경지니까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하고 밀가루와 묘목도 줬다고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그런데 그걸 왜 쌍방울이 하냐니까요. 쌍방울이랑 저희가 무슨 관계가 있냐는 이 말이죠. 그리고 아까 처음 얘기하시는 게 기업하고 뭐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정말 중요한 건 그러면 저희가 방북을 했습니까? 돈을 아무리 갖다 줘도 문재인 정부, 통일부에서 허락을 안 해 주면 못 가요. 저희가 간첩입니까? 몰래 가면 휴전선 뜯고 가요? 아니, 그러면.

▷ 노은지 : 결과적으로 안 갔죠.

▶ 김지호 : 쌍방울이 저희를 그렇게 해서 문재인 정부에도 그러면 돈을 갖다 줬습니까? 문재인 정부에 로비했습니까? 그냥 저희는요, 공 조직이기 때문에 통일부에서 가지 마라. 그러면 안 가는 거예요. 밀가루 같은 거 교류협력 사업도 하지 말라, 그러면 안 하는 거예요. 그리고 쌍방울이 그런데 뭐 북한에 돈을 준다고 되는 게 아닌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쌍방울이 어떤 대북사업에 대해서 저희한테 물어보고 그다음에 경기도도 정상적인 사업, 그러면 진짜 그 말씀대로 하면 평화협력국이나 다 그 밑에 공무원도 기소돼야 해요, 처벌받고. 쌍방울과 뭐가 있습니까?

▶ 서정욱 : 제가 반박을 하면.

▷ 노은지 : 반박에 재반박에 또 재반박입니다.

▶ 서정욱 : 지금 일단 평화협력국 국장 신명섭 씨가 구속됐다는 걸 제가 말씀드리고.

▶ 김지호 : 풀려 나오셨잖아요.

▶ 서정욱 : 옛날에 구속됐잖아요, 그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이재명 대표 항소심 선거법 300만 원 그때 있었잖아요. 선거법으로 날아가게 됐는데 어떻게 북한을 가느냐. 그리고 북한은 결과적으로 안 갔다. 이렇게 변명을 하는데, 그런데 그 공문을 선거법 항소심 재판 이후에 북한에 초청 공문이 많아요. 북한에 나를 한번 가게 초청해 달라. 이름은, 명분은 쭉 바뀌었는데 계속 요구합니다. 북한에 초청해 달라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안 됐다고 해서 계속 공문을 보내는 건 사실이거든요.

▷ 노은지 : 시도는 있었다.

▶ 서정욱 : 시도가 네 번이나 공문이 있고요. 거기에 직인이 찍혀 있는데 자꾸 운전면허증 직인처럼 몰랐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아니, 북한에 초청장 보내는 엄청난 일을 평화협력국 직원들도 많고 부지사가 이걸 어떻게 보고도 안 하고 북한에 일방적으로 공문을 보냅니까? 보도블럭 하나 바꾸는 것도 결재 안 하면 안 된다. 이게 이재명 대표잖아요. 제가 보기에 알았으면 공범이고 몰랐으면 바보인데 옛날에 조국 대표가 그런 말을 했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바보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가 왜 오늘까지 성공했겠냐고. 특유의 기억력이 좋고 부지런한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김문기만 모른대. 그 기억력 좋은 사람이 김문기만. 그다음에 그 부지런한 사람이 북한에만 바보가 돼서 아무것도 나는 몰라, 나 몰래 밑에서 다 했다. 이게 뭡니까?

▶ 김지호 : 그러면 손학규, 김문수 지사 방북한 것도 그러면 그것도 잘못입니까? 경기도지사는 접경지라서 그런 걸 추진해야 하고요. 무언가 초청을 하고 저쪽에서 화답이 있고 그런 결과물이 나와야 도지사한테 보고를 하는 거지, 그 부분은 뭐냐 하면 직인이 찍힌 거예요. 전결로 해서 공문을 보냈는데, 그러면 직인이 찍힌다고 도지사한테 보고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결에 최종권자가 평화부지사고 그런 걸 가지고 증거라고 얘기를, 쌍방울, 아니 경기도가 정상적으로 추진한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그런 교류 활동하고 쌍방울하고 엮어서 얘기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자꾸 섞어서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 노은지 : 어쨌든 경기도는 대북사업을 추진했고 방북 관련해서도 추진을 했었다. 그게 공소장에 담겨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혐의가 쌍방울과 전혀 무관한 게 다 섞여 들어갔다.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여기서 정리를 하고 넘어가 볼게요. 당헌당규 개정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당대표는 원래 선거 1년 전에는 대표직을 관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내후년 3월에 관둬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걸 관두지 않아도 되는 규정을 만들었어요. 이게 이재명 대표 대권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찬성률이 84.23%가 나왔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 한마디로 하면 이재명 대표가 반대했다고 돼 있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한마디로 하면 내가 반대한다고 했더니 진짜 반대하는 줄 알더라. 이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당원을 못 바꾸게 그렇게 했는데 밑에 사람들이 쿠데타한 겁니까? 개딸들이 그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마치 그냥 안 바꿨으면 이렇게 하고 자기는 좋은 역할을 하는 거죠. 그다음에 밑에 사람들 동원해서 장경태나 또는 정청래를 동원해서 바꾼 거 아닙니까? 이 최대 수혜자가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우리가 헌법을 바꿔도 헌법이잖아요. 당의 대통령한테 적용 안 되잖아요. 그러면 이걸 바꾸더라도 이재명 대표한테 적용하면 안 되는 거예요. 본인이 1호 수혜자라는 말이에요. 이 당헌 개정에.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 우리 야당 역사상 이런 적이 없어요. 김대중 대통령이 한번 연임한 그때는 대통령이 총재 겸직할 때예요. 그 이외에는 없어요. 이재명 대표가 야당에서 얼마나 특출한, 대단한 민주화 운동을 하고 대단한 존재라고 이렇게 연임을 한 번도 안 한, 이런 연임을 하는지 저는 납득이 안 돼요.

▷ 노은지 : 이게 지금 이재명 대표 때문에 바꾼 거라는 얘기가 민주당에서는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하는 것 같아요.

▶ 김지호 : 사실은 여든 야든 당대표 임기가 2년인데 선출이 되고 4, 5개월 만에 바뀌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여러 가지 풍파도 있지만. 그런데 일을 잘해서 총선에 대승하고 당내 개혁도 성공해서 연임까지 하라고 하는 일이 처음이니까 헌정 사상 처음이다 보니까 저희도 사실 가지 않은 길을 가서 참 그렇습니다. 칭찬으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개인적으로는 이런 표적 수사, 그다음에 대선, 경선 이후에 어떻게 보면 혹사를 당하셨죠, 거기다 테러 암살 시도에 그리고 이렇게 단식까지 하는데 검찰에서 체포하듯이 그냥 소환하고 구속영장 치고 드라마틱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조금 쉬셔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는데 민주당원들은 저희가 250만 명 정도 되는데 이기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서 누가 제일 좋은 카드냐, 필승 카드는 이재명이다. 한 번 더 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은 거고요. 사실은 이번 총선에서 대패한 한동훈 전 위원장도 지금.

▷ 노은지 : 나온다고 하니까.

▶ 김지호 : 여당 당대표의 대세지 않습니까? 저렇게 대패한 사람까지 총선에서 쓰겠다, 앞으로 지방선거에 쓰겠다는데 대승하고 공천 혁신에 성공한 당대표를 더 쓰겠다는 당원들 마음을 저희가 이해는 못하는 바는 아닌데, 이게 법으로 저희가 금지된 게 아니고 3개월 전에 출마 이 부분은 사실은 어떤 당원들의 요구, 지방선거도 한번 지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고요. 사실 이번에 중앙위원회 선거에서 80% 넘게 찬성했다는 건 저도 깜짝 놀랐는데, 이분들이 다 보면 지역위원장, 지방정부 수장, 국회의원들이에요. 그런 분들도 이제는 이재명 대표를 인정하고 있다.

▷ 노은지 : 똘똘 뭉쳤네요,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 김지호 : 그런 큰 불만이 없다. 그러니까 자꾸 개딸이라고 폄하하지 마시고 그냥 국민의힘 전당대회나 신경 쓰시라. 저는 요새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내가 대통령을 잘 아는 사람, 이런 표현은 솔직히 오만방자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최고위원까지 말이야, 무더기로 4, 5명 자기가 러닝메이트를 하겠다? 이거 굉장히 오만한 생각입니다. 대세인 건 인정하는데 겸손하게 선거 운동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여기에 대해서 서정욱 변호사가 말씀하실 거 있나요? 너무 오만하다고 하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

▶ 서정욱 : 지금 이번 총선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였잖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잠깐 등장해서 100일 남짓, 그런데 모든 총선 패배의 책임을 한 위원장한테 떠넘길 수 없잖아요. 따라서 총선 패배한 사람이 왜 나오냐? 이거 안 맞다는 거 말씀드리고.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엄청나게 압승을 이끈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보시라고. 제가 방송이니까 여론조사는 수치는 언급은 안 하는데 그 이후에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지는 것도 제가 꽤 봤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한동훈 전 위원장과 별 차이 안 나는 20%대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게 있다는 걸 찾아보시라는 거죠. 그리고 얼마나 민심이 민주당을 떠났는지, 이재명 대표를 떠났는지 찾아보라는 거지. 한번 찾아보세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도 <정치의 신>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 지었습니다. 오늘 <시그널Pick>에서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어제 전당대회가 7월 23일로 최종적으로 확정이 됐더라고요. 다음 주부터는 후보 등록을 시작하는데 가장 큰 관심은 역시 한동훈 전 위원장인 것 같아요. 출마는 할 것 같고, 출마 선언 시점이 언제가 될까 궁금한데, 얘기를 들으신 게 있을까요?

▶ 윤희석 : 지금 아무도 안 하잖아요, 출마 선언을.

▷ 노은지 : 불출마 선언만 나왔습니다.

▶ 윤희석 : 네, 불출마 선언 한 분 하고. 기자분들이 의를 해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23일, 그러니까 일요일에 출마 선언을 한다. 확인되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들은 바는 없고, 아마 거의 마지막쯤에 하지 않을까, 다른 분들 출마 선언을 하고.

▷ 노은지 : 그러면 후보 등록이 24일, 25일인데 후보 등록 마지막 날 정도에 직접 밝힐까요?

▶ 윤희석 : 글쎄요, 그러면 너무 늦을 것 같고, 선언이니까요. 아마도 이번 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이 등록이니까 거기에 임박해서 23일이라고 추측하는 근거가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보이기는 해요. 빨리 할 것 같지 않습니다.

▷ 노은지 : 그렇죠. 일요일에 중요한 선언들을 많이 하는 편이고 전에 하는 게.

▶ 윤희석 : 그렇죠.

▷ 노은지 : 이미 너무 나온다는 게 기정사실화처럼 돼 버려서 그런 건 있는 것 같고. 저희가 여론조사를 하나 준비를 했는데 어제 발표된 조사입니다. 결과를 보면 일단 한동훈 대세론이 굳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보시는 게 파란색이 전체 지지율이고 빨간색이 당원들,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인데, 보면 비등비등해요. 전체 지지율에서 유승민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고 당 지지층으로 가게 되면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오거든요. 저것만 보면 확실히 한동훈 대세론인데, 저것도 여론조사다 보니까 실제 당원 민심은 어떤지 이걸 놓고도 다르더라고요. 느끼시기에 어떻습니까?

▶ 윤희석 : 저희가 제도가 당원 80에 민심 20인데 그 민심도 국민의힘 지지층 + 지지 정당 없다, 이분들에 대해서만 20을 넣는 거잖아요. 그러면 저 여론조사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해서 조사한 수치는 59% 지지다,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서. 저는 당원의 마음과 저분들이 당원인지 아닌지 모르죠. 당원의 마음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마음이 그렇게 다르게 보이지 않아요. 그동안 역대 전당대회에서도 그런 결과가 있고 하니까 아마 지금 만약에 그냥 선거를 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겠죠.

▷ 노은지 : 어제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 기류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거잖아요. 어대한은 당원 모욕이라는 발언을 내놨어요. 실제로 당심은 다를 수 있는데 몰아가는 것 같다. 이 말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윤희석 : 이철규 의원 말씀은 당원들이 결정을 하기도 전에 미리 이렇게 어떤 특정인이 당선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선거를 앞두고 그렇게 하는 게 정치 도에 맞냐, 그런 말씀으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다른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그런 전당대회 흥행도 중요하니까 미리 그렇게 해 놓으면 아무도 안 나올 거 아니냐, 이런 걱정도 하실 것 같아요. 그런 차원의 염려의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 노은지 : 하긴 실제로 투표를 해봐야지, 누가 되더라도 어느 정도 득표율로 될지 이런 것도 나오는 건데 결과가 거의 정해진 것처럼 얘기를 하다 보니까. 지금 또 하나 궁금한 것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나온다고 하면 그때 같이 최고위원 후보들, 같이 나올만한 러닝메이트 성격의 또 다른 사람이 같이 등장할 거냐, 이게 궁금한 부분인데 조금 물색은 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저희가 듣기로는.

▶ 윤희석 : 그런 얘기를 제가 많이 들었어요. 사실은 지난번, 작년 전당대회 때도 이런 얘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 노은지 : 없었어요.

▶ 윤희석 :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어떻게 페어링을 해서 그룹핑을 해서 나오냐, 이런 얘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저희 당헌당규 때문에 그렇다고 봐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에 4명이 궐되거나 사퇴하거나 하면 비대위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이 규정이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생각이 다른 분이 최고위원이 되면 혹시나 그 지도 체제의 안정성이 많이 헤쳐지지 않을까.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생각이 비슷하거나 소위 친한 이런 분들이 많이 나와야 하지 않냐, 이런 관심으로 보이는데 저는 별로 중요한 사안은 아니라고 봐요.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에 기반이 없잖아요.

비대위원장을 했지만 108일 정도밖에 없었고, 거의 대부분 시간은 선거 유세하느라고 서울에 있지도 않았다는 말이에요. 그런 차원에서 소위 말한 친한이라는 세력을 만들 시간이 어디 있었겠으며 기회도 없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까 굳이 친한이라는 사람을 당내에서 찾는다는 게 힘들 거다. 저는 역으로 여당이라는 저희의 위치를 볼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를 들어서 당대표가 됐다, 생각이 다른 분이 최고위원이 됐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드러내놓고 한동훈 전 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그런 상황이 벌어질까요? 그렇지 않으리라고 봐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을 잘 수습해서 이끌어 나가면 그분들이 오히려 친한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해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얘기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노은지 : 누구를 같이 들어갈 사람을 짜서 들어오는 건 중요하지가 않고 들어와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니까.

▶ 윤희석 :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요, 제가 볼 때.

▷ 노은지 : 다른 당권주자들 얘기도 짚어보면 일단 대세론이 굳어지다 보니까 출마 선언을 아직까지 아무도 안 한 상황인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불출마를 제일 먼저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얘기를 하는 게 지금 당권을 놓고 벌이는 쟁투, 이걸 비판을 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게 어떤 구도에 변화가 생길까요? 안철수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 윤희석 : 전당대회만 생각한다면 안철수 의원도 분명히 가능성이 높은 후보였는데 빠지셨으니까 안철수 의원으로 향하던 표심이 어디로 갈지가 관심이 되겠죠. 안철수 의원이라고 생각하면 저희 당 주류하고는 생각이 다른, 무언가 당을 바꿔보자, 당이 바뀌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지지와 공산이 크죠.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지금 출마가 예상되는 각각의 분들에 대해서 그 공식을 대입을 해보면 안철수 의원으로 향할 수 있었던 표가 어디로 갈지는 자명하지 않겠습니까?

▷ 노은지 : 자명하다. 어디로 향합니까?

▶ 윤희석 : 당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는 후보로 가겠죠.

▷ 노은지 : 지금 이 이야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언론에서 친윤, 친한을 자꾸 갈라치기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철규 의원의 말도 아까 윤희석 대변인은 당원들의 마음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뭔가 결론이 난 것처럼 얘기를 하셨지만 그게 또 견제론으로 해석이 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한동훈 대항마로 내세울 친윤 주자를 찾고 있다. 거기에 나경원, 윤상현, 이런 분들이 거론이 되는 상황이에요. 친윤 주자라고 누구 한 명이 정해져서 출마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윤희석 : 그런데 친윤이라고, 저는 이제 당 대변인인이기도 하지만, 다 친윤이라고 생각을 해요, 일단. 그 친윤 안에서 무언가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여지는 있겠지만. 그런데 지금 친윤으로 누구를 설정을 해서 출마를 시키냐, 이렇게 질문을 하시면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대립 구도로 보고 거기에 반대되는 어떤 인물을 내세운다, 이런 뜻인데, 그런 차원으로 친윤을 아주 축소해서 본다면 나경원 의원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에요, 당내외에서. 제가 보기에 나경원 의원도 고민이 많을 겁니다. 다 아시지 않습니까? 지난번 전당대회 때도 그렇고. 그리고 총선 때도 제가 기억하기로 나경원 의원이 여당 내, 본인이 당선이 되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이철규 의원이 말하는, 예를 들어 찐윤 후보처럼 이렇게 나오게 된다. 그게 잘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 발생하잖아요. 설득이 잘 안 되잖아요. 그런 모습은.

▷ 노은지 : 지난해 전당대회 과정을 기억하는 분들은.

▶ 윤희석 : 그래서 나경원 의원도 어떤 식으로 포지셔닝을 해서 출마할 거냐에 대한 고민이 많을 거다, 만약에 출마를 생각하신다면. 그래서 저는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하실 거면 말씀을 하시 거 아니에요. 본인이 왜 나가고 나가서 뭘 할 거고 나는 누구고 이런 얘기를 하실 겁니다. 무슨 말씀을 하실지 너무 궁금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거를 들고 전당대회에 나오느냐, 이게 굉장히 관심이 된다는 거죠.

▷ 노은지 : 메시지가 중요한.

▶ 윤희석 : 그럼요.

▷ 노은지 : 특정 계파에서 미는 후보다, 이거는 나경원, 윤상현 두 분도 별로 원하는 그림은 아닐 것 같기는 한데.

▶ 윤희석 : 그렇죠. 여당이니까요, 우리는.

▷ 노은지 : 이런 건 어떻습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쪽에서 나오는 얘기인데, 보수 정체성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주변 인물들을 거론도 하고 기본적으로 보수 정당에서 오래 몸 담았던 정치인은 아니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게 사실 당원들 투표율이 80%나 반영이 되는 당내 선거에서는 영향이 조금 있을 것 같기는 하거든요.

▶ 윤희석 :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윤석열 대통령 저희 당에서 정치를 하신 적이 없어요.

▷ 노은지 : 그렇죠.

▶ 윤희석 : 그냥 대선 후보로 가는 과정에서 그런 논란이 있었죠. 그럼에도 압도적 지지로, 당심으로 대선 후보가 되신 분이잖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주변 인물에 관한 얘기가 살짝 어느 언론에 보도가 됐다가 금방 삭제가 됐고 그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아는 분위기인데, 주변 인물들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서 김경율, 마포에 김경율 최고위원 대신에 공천을 했던 함운경, 이런 분들을 얘기하는데, 당에서 공식적으로 영입한 거예요. 김경율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떤 사람을 데리고 온 거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볼 때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저는 이해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원래 그런 분들과 가까운 사람이어서 그분들과 같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냐,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하기가 어렵다. 108일 동안 있었던 기간에 이걸 생각해 보세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되는 과정, 굉장히 급박했다는 말이죠. 뭘 준비해서 누구를 데리고 오고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드러난 상황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연결하는 데 있어서 논리 구조가 많이 깨져요. 그러니까 드러난 것만 가지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본인이 만약에 등판하게 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체성 얘기라든지 한동훈은 좌파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잖아요.

▶ 윤희석 : 이 정체성에 관련된 부분이 아무리 허위라고 하더라도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원분들, 우리 80%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가진 당원분들은 그런데 당연히 예민할 수밖에 없고, 지금 이렇게 저희가 총선 성적도 안 좋은 상황에서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거는 한 번 정도 확실하게 확인을 해야 하는 그런 사안이라고 보고, 언론에 질문이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윤희석 대변인은 혹시 최고위원 출마는 안 하시나요?

▶ 윤희석 : 제가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그리고 저는 지도부에서 대변인 일을 계속하니까 특정 후보나 그러한 전당대회 관련해서 제 의사를 드러내고 하면 안 되죠. 최고위원은 아무나 나가는 게 아닙니다. 급이 돼야죠. (웃음)

▷ 노은지 : 그렇습니까? 급이 된다고 다들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겸손한 말씀을 해 주셔서.

▶ 윤희석 : 겸손이 아니라 사실이 그래요. (웃음)

▷ 노은지 :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어제 이재명 맞춤형 당원 개정안을 완성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용이 아니라는 말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유력한 대선주자가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 보니까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은 당연히 이 대표 연임을 둔 거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윤희석 : 이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은 이재명이라는 존재를 빼고 설명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억지로 그것을 설득하기 위해서 박찬대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너무 착하다, 이재명 대표가.

▷ 노은지 : 너무 착한 이재명 대표다.

▶ 윤희석 : 그런 식으로 정치를 희화화 하는 상황까지 민주당이 몰려 있는 것, 그러면 왜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해야 하는지 여기까지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재작년 8월에 당대표가 되고 그전에 대선후보가 되고 이 과정에서 당이 완전히 획일적으로 돼 있다. 이재명 대표가 흔들리면 당 전체가 흔들린다. 이렇게 돼 버린 거예요, 구조가.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계속 끌고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무리하게 당헌당규 개정을 시켜서 계속 지금부터 시작해서 27년 대선 후보 가는 길까지 그대로 그냥 일방통행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이 돼요.

▷ 노은지 : 일방통행을 하겠다. 여기도 민주당 같은 경우도 이재명 대표를 견제할 만한 인물은 나타나지 않을까요? 현재로서 보이는 것 같지 않은데.

▶ 윤희석 : 없잖아요. 민주당은 지난 전당대회 때 2등 했던 후보를 몇 번이나 방해하면서 결국 공천을 안 준 당입니다. 그때 분명히 얘기했어요. 2등 했던 박용진, 박용진 의원도 공천을 받는 당을 만들겠다고 해놓고 거꾸로 했잖아요. 그렇게 탄압을 했는데 어떤 사람이 지금 이 상태에서 민주당 내에서 고개를 쳐들고 이재명에 대항하겠다고 하겠어요? 이게 어떻게 보면 리더십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에서 정말 세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역으로 생각해볼 여지가 있어요. 권력기반이 그렇게 공고하지 않다. 그러니까 자꾸만 뭘 자꾸 바꾸죠, 룰을 바꾸고 시스템을 바꿔서 이재명 대표를 자꾸 보호하려고 하고, 국회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법정 앞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그 상황을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와 관련된 언론 보도를 비판하면서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게 연일 논란인데,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서 정상적 판단을 잃은 것 같다. 이렇게 비판을 했어요. 이 말에 대해서 사과를 하거나 정정을 하거나 번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발언에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윤희석 : 일단 그 발언이 어떤 시점에서 누구를 향해 나왔는지 보십시오. 법원 들어가기 직전에 기자분들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거기에 대놓고 들으세요라고 한 말이에요. 작정하고 어디 뭐 제3의 장소에서 그냥 한 말이 아니라. 이 얘기는 그만큼 지금 이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발언을 했다고 봐야 하는데, 그러면 왜 이 발언을 했느냐? 언론을 폄훼하고 언론에 대해서 이렇게 저급한 발언을 했다, 그 문제는 당연히 지적하는 거고요. 그만큼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9년 6개월 1심 선고가 본인의 기소로 이어지는 네 번째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이 상황, 너무 아픈 거예요. 재판 3개가 있는데 그거는 어느 정도 하고 있는데, 이게 제일 무서웠던 거다. 그거를 너무 이렇게 드러내시니까 저희 입장에서 뭐 이렇게까지 반응을 하나. 이런 거는 정말로 고수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야 하는 겁니다. 그냥 다 드러냈잖아요.

▷ 노은지 : 두려운 게 드러나버렸다.

▶ 윤희석 : 두려운 거죠. 형사 피고인이 지금 네 번째 되는 건데 저희가 볼 때는 아까도 서정욱 변호사랑 여러 얘기를 하시던데 부지사가 한 일을 지사가 아냐, 모르냐,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이에요. 거기에 대해서 방법이 없으니까 이런 식으로 언론이 그대로 써준다. 그리고 이 얘기는 1심 판결, 그러니까 법원의 판결을 안 믿겠다는 거고 본인 나름의 민주당 전체가 됐든 그런 식의 지배 구조를 통해서 결론을 바꾸고 싶어 하는 이러한 생각의 반로라고 봐요. 무리하죠.

▷ 노은지 : 이 대표가 최고위 회의에서도 보통은 민생 얘기를 주로 했고 이런 대응은 강성 친명들이 발언을 하거나 아니면 이 대표는 또 그런 식으로 법원에 출석하고 이랬는데, 어제는 최고위 회의에서도 본인에 관련된 사법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었어요. 이화영 부지사에 대해서 옹호를 하는 듯하면서 본인의 방어를 한 거였는데, 이렇게 공개적인 회의 석상까지 사법리스크의 반박의 장으로 삼는 진짜 속내가 뭐가 있을까요?

▶ 윤희석 : 그러니까 마지막 수단이 그거죠. 원래대로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얘기를 안 하는 게 맞죠. 대범하게 넘어가면서 본인이 해결해야 할 건 뒤에서 해서 법정에서 해야 하잖아요. 그게 아니라 그냥 얘기하는 건 거의 수단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 민주당에 제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그렇게 지금 주장하는 게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거잖아요. 쌍방울과 경기도 대북사업을 이렇게 섞어서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이화영과 쌍방울의 관계를 왜 이재명이랑 연결시키냐? 이 얘기인데, 지금 이화영 1심 판결에 나오는 판결문의 내용을 조목조목 보면 그 주장이 다 기각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많은 증거가 있는데 재판에서 9년 6개월을 받았다면 이화영의 변호인들을 탄핵을 하세요, 민주당은. 그 변호인들이 잘못한 거 아닙니까? 법원은 증거와 사실관계와 법리에 따라서 재판을 하는 겁니다. 법관들이 신문 재판하지 않아요. 유튜브 보고 재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판정 안에서 싸워야 할 일을 왜 밖으로 끌고 나와서 엉뚱한 검찰이라든지 이런 사람을 공격하느냐. 민주당은 다시 한번 본인들의 위치와 본인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대응을 해야 한다고 저는 봐요.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으로 어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해서 녹취를 공개했고, 의원총회장에서 이거를 다 같이 듣는 모습이 공개가 됐거든요. 이게 사실 위증교사,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도 이미 녹취록 같은 경우는 증거로도 쓰인 부분인데, 음성이 나오다 보니까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었을 것 같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게 검찰이 주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녹취록이다. 이런 식으로 반박을 하더라고요. 이것도 마치 그냥 받아서 뿌렸다, 이런 식인 것 같아요.

▶ 윤희석 : 민주당의 시각은 물론 확인할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뭐든지 검찰은 악이고 검찰이 관여된 상황은 검찰의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거다. 이렇게 전제를 하잖아요. 그런 피해의식이 결코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래 왔지 않았습니까? 지금 박정훈 의원이 이런 걸 공개를 한 건 재판이 너무 늦어지다 보니까 소위 말해서 지연된 정의에 대해서 우리가 굉장히 불편해 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도 국민들께서도 아실 필요가 있고, 또 너무 지났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벌써 4개째예요, 시작이 되면. 너무 복잡하잖아요. 그리고 이 재판은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한 재판이 아니잖아요. 1심이 아마도 9월쯤에 나올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하는 거예요. 이거 틀었다고 해서 재판에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거 틀었다고 해서 뭐가 바뀌는 건 없잖아요? 그냥 국회의원이 본인의 정치 활동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야 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얘기하지 않는 이상 민주당에서 이 건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고맙습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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