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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찰 과잉 진압 논란…“머리 걷어차고 짓밟아”
2024-07-26 13:15 국제

 출처 : 'X' 캡처 (@D_Halliwell95)

영국 공항에서 경찰관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걷어차고 짓밟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지난 23일 맨체스터 공항 2번 터미널에서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용의자에게 테이저건을 겨누더니, 얼굴을 걷어차고 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이미 손을 머리 뒤로 젖힌 다른 용의자에게 경찰관이 다가가 발로 차고 넘어뜨린 뒤 주먹질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경찰의 총을 빼앗을 위험이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4명의 남성을 공공질서 위반과 응급구조사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NS를 통해 영상이 퍼지면서, 현지 경찰서 앞에는 수백 명의 군중들이 몰려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억압받는 모든 사람과 연대한다"며 "미국에서는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죽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까지 나서 "저도 영상을 봤다. 대중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해당 경찰 정직 관련 조치가 취해졌고, 내무장관은 맨체스터 시장과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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