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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오바마도 해리스 지지…“해리스는 멋진 대통령 될 것”
2024-07-26 22:18 국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전화를 받는 모습. 이 영상은 해리스 캠프와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동시에 공개했다. 버락 오바마 SNS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여겨지는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마저 얻게 된 겁니다.

26일(현지시각) CNN AP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프가 공개한 통화 영상을 일제히 보도하며 그동안 침묵하던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 했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측이 공개한 1분 분량의 영상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스피커폰(음성이 밖으로 들리는 형태)으로 받으며 통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과 내가 당신(해리스)이 선거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 이 말을 하려고 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인 오바마 여사도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대선까지 3개월 남은 기간 함께할 여정을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는 해리스가 멋진(Fantastic)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 있어 중대한 이 순간에 우리는 그녀가 11월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통화는 해리스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각) 흑인 여대생 클럽 유세 현장을 찾았을 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른 민주당 원로들과 달리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및 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탐탁치 않아하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 됐었습니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행보 시작 1주일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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