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10일(현지시각) 대선 TV토론 직후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뉴시스(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민주당은 이를 기부금 모금에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선거 캠프는 지지 호소 이메일을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해리스 캠페인을 지지해 주시겠습니까?"라며 25달러를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팔로워가 2억8000만명이 넘는 스위프트는 전날 TV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에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스위프트의 지지를 기대했던 트럼프 후보는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11일 폭스앤프렌즈 인터뷰에서 "난 스위프트 팬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 같았다"며 "아마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인공지능(AI) 조작 영상을 올렸습니다. 스위프트는 이 점이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꼬집었습니다.